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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 얀센 마진인하에 비대위 구성 대응

jean pierre 2025. 6. 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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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 얀센 마진인하에 비대위 구성 대응

병원도매업계, 경쟁 제품으로 교체 움직임도 일어
얀센문제 넘어 습관적 마진인하 제약계 인식전환 필요

한국얀센의 마진 2%인하 움직임에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이는 단순히 한국얀센과 거래처간 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업계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제약계의 관행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인식 확산에 따라, 업계 전체의 문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협회를 구심점으로 하는 '비대위'를 구성키로 하고, 법적 범위 내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을 정했다.

특히 얀센 측이 2차례에 걸친 협조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개별업체 간의 문제이므로 협회는 개입하지 말라"는 회신을 보내온 데 따른 영향도 크다.

유통업체들은 “제약사는 늘 구두로 먼저 통보한 뒤, 마진이 인하된 새 계약서를 제시하고, 사인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갑질 행태를 일삼고 있으며, 사전에 조율이나 협상을 하는 동반자적 관계가 아니라, 갑을관계로 일관해 왔다”고 강조하고 “이 문제는 개별 업체 간의 마진 문제이기 전에, 유통업계의 생존권과 직결된 부분이어서, 협회가 일정 부분 법적 범위 내에서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지난 4일 긴급 관계자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으며,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비대위를 구성해,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중지를 모았다.

특히 1%대 마진율을 보이고 있는 종합유통업체들은 “기본적으로 소량 다배송의 특징을 가진 종합 유통업체들은, 물류비. 인건비. 금융비용. 카드 수수료 등 고정비를 제외하고도, 정부 방침에 따른 보관 및 전산시설 투자비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8%대 이상의 마진은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종합 유통업체 관계자는 “무조건 지출해야 하는 카드수수료와 금융비용만 해도 4%대이다. 여기에 유류비. 인건비. 물류보관 시설 유지비등을 더하면, 어느 정도의 유통비용이 필요한지, 제약사들도 인지할 것이다”며 “그동안은 1%이하로 제약사들이 마진을 인하해 왔지만, 얀센 2%인하는 진짜 생존권 위협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유통업계는 '한국얀센이 유통업계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2%대 마진 인하는 유통업계의 생존을 위협하는 횡포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얀센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은 “얀센이 제시한 마진으로는, 주문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손실을 보면서 취급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좋은 의약품에 대해, 공급 차질을 유발하는 것은, 제약사 .유통업체.환자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 문제는 단순히 한국얀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약사 마진에 대한 유통업계의 생존권 싸움이다. 협회를 중심으로 하는 비대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위임장을 확보하자"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에치칼업체들도 '제약사의 마진 인하가 일정 선을 넘어서면, 유통업계는 종합. 병원 무관하게 모두가 위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며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얀센 제품을 취급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로서는 생존권이 우선이기 때문에, 공급하는 얀센 제품 중 경쟁 제품이 있으면, 교체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제약사들의 마진 인하로, 생존권에 위협이 발생한다면, 누구라도 모든 대응 수단을 가동할 것이다. 무엇보다 유통업체들을 동반자가 아닌,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제약계의 입장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에 ,모두 같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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