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병원/바이오벤처/▷외신(건강)

임신중 진통제 남아 생식기능 손상 가능성

jean pierre 2010. 11. 10. 08:58
반응형
임신중 진통제 남아 생식기능 손상 가능성
2천여명 대상 조사. 하나 이상 자주복용시 7배 높아
2010년 11월 10일 (수) 08:28:36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임신 중 진통제를 하나 이상 자주 사용하면 출산한 남아의 생식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의료원의 헨리크 레페르스 박사는 파라세타몰,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 가벼운 진통제를 하나 이상 자주 사용하면 출산한 남아가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잠복고환(cryptorchidism) 위험이 크게 커진다는 것.

레페르스 박사는 덴마크 여성 834명과 핀란드 여성 1천4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3가지 진통제를 하나 이상 자주 복용한 여성은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7배나 출산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한 가지만을 복용한 여성은 이러한 위험이 4배 높았고 파라세타몰 하나만 복용한 경우도 위험이 높기는 했지만 통계학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임신 중 이러한 진통제들이 가장 예민한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임신 14주에서 27주 사이이고 한 번에 2주 이상 복용할 때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기에 파라세타몰을 포함해 한 가지 이상의 진통제를 복용한 여성은 잠복고환 남아 출산위험이 16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진통제 복용이 이러한 위험을 일으키는 이유는 진통제가 남성태아인 경우 남성호르몬의 균형을 무너뜨려 정상적인 발육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레페르스 박사는 설명했다.

김종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메디코파마뉴스(http://www.emedico.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