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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듀얼CT 도입

jean pierre 2010. 2. 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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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대병원  듀얼CT 도입 
          전국 두번째...뇌.심혈관질환 조기치료 가능해져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곤)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첨단 CT장비인 듀얼CT(이하 DSCT․Dual Source Computed Tomography)를 도입했다. 전북대병원은 17일 첨단 DSCT를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DSCT가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에 탁월한 진단 효과를 보임으로써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뇌․심혈관 질환의 효과적인 조기 치료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의 CT는 1개의 튜브로 촬영을 했다면 DSCT는 2개의 튜브를 이용해 촬영을 하게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에 따라 CT 촬영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좀 더 정확한 진단 또한 내릴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방사능 피폭양도 기존 CT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들어 환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진단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DSCT의 도입으로 영상 진단에 가장 도움이 되는 질환은 바로 심장 질환과 뇌혈관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혈관 질환. DSCT로 인해 도내에서도 관상동맥 질환을 CT를 이용해서 일차적으로 진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의 CT장비는 관상동맥 질환, 즉 협심증과 심근 경색의 주원인이 되는 세 개의 관상 동맥을 촬영하는 데 많은 한계를 보였다. 빠르거나 불규칙한 심박동이 영상에 인공물(artifact)을 나타내서 오진을 하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 됐으며, 이로 인해 심박동이 분당 60회 이하일 때만 촬영이 가능했다.

따라서 대부분 심박동을 느리게 하는 약을 투여한 후에 촬영을 해야 했지만, 새로운 첨단 장비인 DSCT의 경우 두 개의 튜브를 동시에 회전함으로써 모든 심박수에서 매우 깨끗한 영상을 얻을 수가 있다.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도 훌륭한 심장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됨으로써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

전북대병원 영상의학과 진공용 교수는 “DSCT의 개발로 인한 영상의 발전은 비단 심장 영상에 국한되지 않으며 앞으로 활발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진단 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또 “심장 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진단에 놀라울 만한 진단 효과를 보이는 DSCT가 급성 심근 경색증이나 뇌졸중 환자의 조기 진단을 통해 더욱 낳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 기자(jp11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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