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약사회, 제 64차 정총..상비약관련 성명채택

충남약사회, 제 64차 정총..상비약관련 성명채택

"약사직능 저해하는 세력에 단호히 맞설 것"

 

충남약사회(회장 박정래)는 24일 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편의점 상비약 확대 반대 성명을 채택하고, “정부는 심의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의약 안전을 위한 공공약국을 시급히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도약사회는 이날 저녁 7시부터 제6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일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되돌아보면,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약사 직능과 관련된 사안들이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짐으로 남아 있다. 대내외적으로 약사직능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가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말했다.

 

전 의장은 "이를 위해 회원들이 약국현장에서 더욱 친절하고 세밀한 복약지도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약물오남용 교육등 대국민 약료서비스를 통해 국민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 약사상정립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도 약사회를 해치는 산적해 있는 적폐 요소를 개선하여, 대외적으로 약사직능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한 해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래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 해 충남약사회의 주요 활동실적을 소개하고 "올해에도 회원들과 함께 약사의 직능수호와 지부 활성화, 국민의 보건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상비약 편의점판매 확대를 꼭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4차 산업시대 약국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약사가 돼야 하며, 3월 8일 단국대약대에서 하정원임상병리학을 개강하고, 개국약사의 약국경영에 도움이 되는 복약상담과 영양요법, 한방에 대해서도 지부 회관에서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노숙희 부회장이 대신한 격려사에서 “정부의 안전불감증이 상비약 문제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이다. 약사가 못미더워 편의점에 맡긴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며 “임기 1년을 남기고 우리에게 남아있는 현안에 대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으니,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딱 두가지만 말씀 드리겠다. 상비약 편의점 판매는 절대 안되며, 화상투약기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약은 약사가 다루는게 맞으며 정부의 결정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일환 충남도 보건국장은 안희정 지사를 대신한 축사에서 “약사의 역할이 도민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는 일들이 많다. 이런 약사회를 위해 충남도도 할 수 있는 협조는 적극적으로 해 줄 것”이라며, 노고에 감사인사를 했다.

 

한편 1부 말미에 진행한 궐기대회서 충남도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정부의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성명에서 도약사회는 “의약품을 경제논리로만 보고 국민 안전을 도외시하는 정책추진은 당장 중단 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하고, “정부의 역할은 첫째도 국민안전, 둘째도 국민안전임을 잊지 말고, 공공의료와 공공약료 확충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2부 행사에서는 결산안 및 사업실적과 예산안 및 사업계획안은 초도이사회로 위임했다.

 

양승조 의원, 노숙희 대한약사회부회장, 충청남도 고일환 복지보건국장, 충남교육청 김지철 교육감,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재룡 대전지역본부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대전지원 최인억 운영본부장, 대전광역시약사회 오진환 회장, 충남의사회 이승주 부회장, 충남치과의사회 구자형 부회장등이 내외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수상자는 다음과같다.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수상자:고현성(공주시분회장), 김상호(금산군분회 총무위원장), 이상우(세종시분회 직전 총무위원장)

▲충청남도지사 표창장 수상자:이준성(청양군분회 직전회장), 김혜란(계룡시약사회 총무위원장), 지은실(충남지부 총무재무이사)

▲충남지부장 감사장 수상자:임재룡(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장), 최정욱(충청남도교육청 장학사), 홍대업(약사공론 기자)

▲충남지부장 표창장 수상자:황원선(충남지부 감사), 이계문(금산군분회장), 양정모(충남지부 대외협력이사)

▲충남지부장 (15년) 근속 표창장 수상자:조한욱(충남지부 사무국장)

 

 

                                                                                     성   명   서

                  <정부는 편의점 상비약의 확대 심의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의약 안전을 위한 공공약국을 시급히 도입하라>

 

충남약사회는 편의점 상비약의 품목수 확대 심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 하에서도 편의점 상비약은 복용 후 부작용 관리가 전혀 안되는 문제를 비롯하여 비전문가에 의한 판매에 따른 각종 심각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편의점 상비약은 구입의 편리를 최우선 가치에 둔 제도이나 그 이면에는 의약 안전을 도외시하고 오로지 약을 소비재로만 접근하는 자본의 논리가 개입되어 있다.

 

전문가에 의한 약의 선택, 복약지도, 부작용 관리는 의약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서 단순한 구입의 편리나 소비 진작의 문제에 비할 바 아니다.

 

정부는 국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의약안전을 추구할 의무가 있다.

편의점 상비약의 품목 확대는 정부가 앞장서서 의약 안전을 포기하는 것으로 정부는 이러한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

 

충남약사회 일동은 편의점 상비약 제도를 당장 폐기하고, 국민의 의약 안전을 위해서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지는 공공의료와 공공약료의 확충하도록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충 남 약 사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