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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원희목 회장 사퇴 발언 의미

jean pierre 2008. 4. 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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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원희목 회장 사퇴 발언
지나친 신중함이 회원들의 원성 불러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원희목 대약회장의 사퇴관련 발언이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나왔다.국회 시작 전에는 사퇴한다는 것.

대한약사회가 초도이사회를 선거 직후인 10일로 잡은 것도 절묘하고, 그 기회를 이용해 발언을 하는 것도 마치 계획된 수순처럼 절묘하다. 그동안 상당히 많은 말들이 회자되었고 약사회가 어수선했음에도 원 회장은 일언반구도 없었다.

결국 회원들로서는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을 원희목 회장이 정치권에 출마한다 안한다 논란이 많았을때도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공천 신청을 통해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즉, 99%확정적 일때 궁금증에 대한 답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도 역시 당선 확실권이지만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말을 아꼈다고 판단할 수 밖에없다.

물론 사퇴발언이 시기적으로 늦진 않았지만, 자신의 거취가 확실하게 정해진 지금에야 여러가지 추측들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모습이 원회장의 스타일을 보여 준다.
10일 이사회에서 원회장은 "5월말까지 자신을 풀어줘야 국회에서 뜻한 바 정책활동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여러가지 설들이 그렇게많이 나왔음에도 거취를 답해주지 않던 원회장은 이날 "회장직과 국회의원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것도 아니므로 5월말까지 인수인계를 하는것이 옳다"고 밝혔다.

원회장의 생각이 그렇고 원칙이 그런것이라면 왜 비례대표 확정 후 그런언급을 하지 않았는지 그의 속내를 되짚어 보게 된다. 결국 원회장의 처세술이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넌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좋게 말하면 철두철미하고 확실하다는 감이 오기전에는 쉽게 말을 내뱉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에서 더 하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는 기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절대 그럴일 없다"고 강조했다. 약사회에서는 누가 시킨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국회입성이 확실시되자 차기회장 문제가 나왔고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제 원희목 회장은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거취를 취해주기만 하면된다.
더이상은 원희목 회장의 국회진출로 약사회가 어수선 할 상황도 아니다. 이 시점에서 원희목 회장이 왜 그렇게 해야 할수 밖에 없었냐는 생각도 든다. 결국 스스로의 성격 탓도 있겠지만, 신중함 때문이었기도 하고, 상대단체와의 상관관계 때문 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4-10 오후 3: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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