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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가 약팔고, 약사는 영화보고"

jean pierre 2010. 6. 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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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가 약팔고, 약사는 영화보고"
부산특사경, 불법 카운터 고용 대형약국 7곳 적발
2010년 06월 14일 (월) 21:53:29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부산지역 약국가가 또다시 특사경에 각종 위법 행위로 적발됐다.

이와관련 부산시 특별사법경찰 광역전담반(이하 특사경)은 올 초부터 실시한 약사법 위반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약국가에서 가장 흔한 위법행위인 카운터 의약품판매등의 행위를 적발해 이중 대형약국 7개소 28명을 약사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부산지역은 특사경의 활동으로 지난 연초에도 다수의 약국이 적발된 바 있다.

이번에 단속된 약국들은 부산의 대형약국이 몰려있는 부전시장과 광복동 등 지역 대형약국들로 약사는 조제업무만 하고 무자격자인 전문카운터가  약사 행세를 하면서 상담을 통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복동에 있는 A약국은 직원만 23명인 기업형 약국으로 2005년도부터 전문카운터 8명을 고용하여 근무반을 편성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복약상담 및 의약품을 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를 조직적으로 일삼아 왔다.

 이들이 판매한 의약품 매출액은 연 24억원 정도로 왠만한 중소기업 규모이고, B약국은  가족들을 카운터로 고용하여 의약품을 판매하여 오는등 불법행위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또 해운대에 소재한 C약국의 경우는 인근에 관공서가 있음에도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늦은 시간까지 의약품을 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고 서면에 소재한 D약국의 경우 단속시 전문카운터들은 약을 팔고,  약사는 조제실에서 컴퓨터로 영화를 보고 있는 등 약사로서 도덕적해이가 극에 달했다.

이번에 적발된 일부 대형약국들은 근무약사를 조제업무만을 전담하게 하고 판매능력은 근무약사에 비해 현저히 높으나 임금은 훨씬 적은 전문카운터를 고용하여 일반 의약품 판매를 전담시켰다.

특히 이들 카운터는 인센티브가 적용돼 판매금액 늘리기에 더욱 열을 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전문카운터는 자신들에게 이윤이 많이 남는 의약품에 고가의 건강보조식품을 끼워서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권유와 판매를 하게 되고, 소비자는 약사가 직접 권한다는 생각에 약을 구매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특사경은 최근 단속강화로 카운터들이 비상연락 구축 및 단속정보를 교환하는 등 조직화되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부산시 특사경의 사전 정보수집 등 치밀한 준비와 장기간의 잠복수사를 통하여 이들의 불법행위를 적발하였다.

신용삼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담당관은 대형약국의 경우 “약사자격이 없는 전문카운터가 마치 약사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복약 상담하여 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소비자를 기만함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요인임을 감안하여 전문카운터를 고용하여 약품을 판매하는 행태의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런 약국들의 불법 카운터 판매행위는 전국 요지의 약국에 상당수 산재해있고 약사들중 상당수가 이에대한 죄의식이나 도덕적 해이가 심해 전국적으로 보다 철저한 단속과 적발이 필요하다는게 일선 약국가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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