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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M&A관련 복지부에 비난 화살 봇물

jean pierre 2012. 11. 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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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M&A관련 복지부에 비난 화살 봇물

 

"제3자 입장서 정보 흘린 건 경솔한 처사"
몸살 앓는 제약계. 투자업계서 비난 쇄도

복지부 고위 국장의 테바사 국내업체 인수설 발언으로 인한 파장이 커지자 복지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주로 관련업계와 투자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복지부 한 고위 국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제약강국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테바 사가 국내 제약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따로 기자들에게 그 업체가 매출 1천억원 내외라는 부분까지 알리면서 이 범주에 포함되는 업체들이 주식 시장에서 연일 급반등을 하고 있으며 제약업체들의 전체적인 주 가 흐름도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국내업계에서도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해당업체의 위상이 달라지고 이로인해 업계에서도 상당한 파장이 전망됨에 따라 국내업계의 우려섞인 시각도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이런 소식이 나오기 이전, 근화제약이 알보겐사에 인수되면서 인수합병과 국내 제약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제약업체들의 주가흐름은 반등 추세로 방향을 튼 상황이어서 확정되지 않은 테바 사의 인수설은 말 그대로 소문인 상황에서 붙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이로 인해 명문제약을 필두로 한독, 유나이티드제약, 영진약품, 유유제약, 국제약품등이 순서대로 인수업체로 거론되고 이들 업체들의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이후 해당 기업들이 조회공시를 통해 모두 부인하면서 다시 급반락 하한가로 추락하는 등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왔다.

 

이에 따라 현재 해당 1천억원대 매출 업체 중 남은 곳은 한독약품과 영진약품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유력 업체들이 모두 사실을 부인하자 지난 3일 급반등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로 인해 구조조정 분위기와 정부의 강한 규제에 사소한 정보 하나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복지부가 국내 제약업체들의 위상을 높이려는 목적인지 몰라도 해당 기업도 아닌 상황에서 인수합병 정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과 이로 인해 업계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 싸여있는 부분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일 쏟아지는 리베이트 적발과 약가인하 움직임 등으로 국내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마당에 정부 당국 관계자가 이런 설을 무게감 없이 내밷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라는 반응들이 많다.

 

국내업체들의 글로벌화를 위해 인수합병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런 식으로 소식이 흘러 나오는 것은 방법론에서 문제가 많다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특히 투자업계에서는 더욱 노골적인 불만이다.

 

매출 1천억원대 내외, 재무적 안정, 생산능력 확보 등의 정보 등을 토대로 해당 기업들이 증권가에서 메신저등을 통해 수시로 바뀌고 시장에 흘러나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많은 혼선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투자 결정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는 것이지만 이런 불확실한 정보와 변수들이 계약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의 입에서 나왔고 이것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태라는 입장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테바 사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고 여전히 여러 가지 설만 난무하고 있다.

 

따라서 테바사가 설사 국내 업체 인수합병 움직임을 보였을 지라도 해당 업체가 어떤 식으로 국내에 진출할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보는게 옳다는게 중론이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 날짜: 201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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