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악어의 눈물'을 중단하고 사태해결에 나서야"
도매,"영업악화.제약계길들이기 주장은 본질왜곡한 적반하장격"
쥴릭 통한 이중 가격제도는 사실상 국내 도매업계 예속화 전략
한독이 국내외 제약사를 통틀어 유래없는 5% 유통비용을 지급하고 있고, 이에따른 도매업계의 생존권을 향한 외침에 귀를 닫는 것도 모자라, 오히려 ‘악어의 눈물’을 통해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
한독이 약국유통에 대해 5%마진을 고수하는 데는 사실상 국내도매업계를 말살하려는 정책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독은 5%마진은 물론, 국내 상위권 도매업체들을 제외하고, 웬만한 업체는 한독이 국내에 끌어들인 세계적인 공룡도매업체 쥴릭을 통해서만 공급을 하고 있다. 일부 대형도매업체들만 사실상 한독과 직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도매업체 대부분은 쥴릭과 같은 도매업체임에도 울며겨자먹기로 쥴릭의 도도매(도매업체가 다른 도매업체에게 공급받는 상행위)로 전락한 것이다. 이는 철저히 한독의 교묘한 도매정책에 기인한다.
다시말해 국내 도매업체들은 한독과 거래를 하고 싶어도 거래를 수용해 주지 않고 있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이들 도도매 국내 도매업체들은 6%이상의 유통비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역추적해보면 쥴릭이 도매업체 임을 감안하면 아무리 낮아도 8.8%이상의 유통비용을 한독측으로부터 받는 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반면 직거래가 가능한 국내 굴지의 도매업체들은 5%마진만 받고 있다. 쥴릭에 못지않은 물류시설을 갖춘 대형업체 임에도 터무니없는 도매유통 마진을 주고 있는 것이다. 도매업계는 이러한 한독의 유통정책을 사실상 국내 도매업체를 쥴릭이라는 외자 도매업체에 예속화시키는 전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독은 이번 도매업계의 5%마진의 원가수준으로의 상향 조정 요구에 자사의 경영실적 악화, 대규모 약가인하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원가 이상의 유통비용을 지급하는 다른 국내제약사들도 모두 약가 인하의 타격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당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도매업계는 자사의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당연히 치러야할 비용을 일부만 지불하는 것은 힘의 우위에 있는 자가 부리는 횡포일 뿐 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아가 한독이 정말로 영업실적 악화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면 같은 약국영업을 하는 쥴릭측에 더 많은 유통비용을 지급하는 것은 스스로 모순을 드러낸 꼴이라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
◆한독의 주장은 사실상 국민기만
서울의 한 도매업체 대표는 “한독제품을 약국까지 공급하는데 100원이 든다면 한독은 60원 정도만 주고 공급하라는 것과 같다. 즉 한독제품을 공급하려면 40원을 도매업체들이 손실을 봐야 하는 것인데 이는 분명히 갑의 횡포이자 부당한 행위다. 만약 지급할 돈이 없다면 내부에서 경영개선을 위한 원인을 찾아야지 도매업계에 전가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임을 밝혔다.
이도 모자라 한독은 도매업계가 한독 한 업체에 대해 유통비용을 현실화하라고 주장하는 부분을 확대해석해, 제약업계 길들이기이자 불법 부당한 행위라며 원칙에 입각해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한독의 이런 주장에 도매업계는 더욱 분노로 들끓고 있다. 한마디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어처구니 없어 하고 있다.
지방의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도대체 누가 불법이고 누가 부당한 것인지 원칙적으로 따져서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싶어요. 국민들이 모른다고 이런식으로 실태를 왜곡하고 기만하면 안되죠. 정말로 한독이 국민 건강을 생각하고 희귀의약품. 필수의약품의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원한다면 공급자가 원활하게 공급하도록 적정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게 전제조건이 아닌가요”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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