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마진 직접비교, 한독 압박수위 높여
경영악화 손실, 도매업체 유통비용으로 돌려막기 해선 안돼
생존권 벼랑 끝 도매업계 한독제품 취급거부는 정당방위
한독의 의약품도매업계에 대한 원가 이하의 유통비용 지급 횡포가 지속되면서, 의약품도매업계가 공급을 하면 할수록 손실이 날 수 밖에 없는 한독의 제품을 취급할 수 없다며 2일부터 판매중단에 나섰다.
도협은 이와관련 10일 성명을 통해 국내외 제약사 마진을 직접 비교한 자료를 공개, 한독측이 왜곡된 자료와 여론 선동으로 도매업계 호소의 본질을 흐리는 등 ‘양의 탈을 쓴 늑대’ 행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매협회는 이 자료를 통해 한독이 더 이상 본질을 흐리지 말고 정상적인 의약품유통을 위해 유통비용의 원가수준 현실화 요구를 책임 있는 자세로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내제약사, 다국적 제약사들과 유통비용의 직접 비교를 통해 한독이 얼마나 도매업계에 대해 횡포를 부리고 있으며, 한독의 주장이 허구인지를 낱낱이 알렸다.
한독은 현재 약국유통 부분에 있어 직거래 도매업체에 5%마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도매업체가 약국에 한독의 의약품을 공급하는데 소요되는 최저 비용인 8.8%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제약사 유통비용 비교, 한독 횡포 수준 알려
우리나라 의약품 유통시장의 특징은 금융비용과 카드결제에 있다.
금융비용은 2010년 말 복지부가 제도적으로 만들어 약국유통에 대해 3개월 1.8%(1개월 당 0.6%)의 비용을 금융비용이라는 명목으로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약국은 카드로 결제를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카드 수수료 평균 2.0%를 도매업체들이 지불하고 있다.
따라서 3.8%는 한독이 직접 약국을 거래하더라도 지불해야 하는 부분이므로, 한독이 유통비용에 이를 보전해 주거나, 아니면 별도로 반드시 지급(또는 카드결제 수용)해야 한다는게 도매협회의 설명이다.
국내제약사들이 한독보다 월등히 높은 평균 9~11%(3개월 기준)안팎의 유통 비용을 지급하는 것도 이런 국내의 특수한 사정을 감안해 카드수수료+금융비용의 3.8%를 사실상 유통비용에 포함시켜 주기 때문이라고 도매협회는 덧붙였다.
현재 한독은 국내사 임에도 국내사는 물론이고 외자사 보다도 적은 5%의 마진만 제공하고 있다.
즉 유통비용의 손익분기점인 8.8%중 3.8%는 도매업체들이 한독제품을 취급시 손실을 본다는 의미이고 이는 ‘갑’의 ‘을’에 대한 명백한 횡포와 다름없다고 도매협회는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외 주요제약사 약국유통비용 비교
국내제약 |
마진율(현금결제) |
3개월환산 |
외자제약 |
마진율 |
3개월환산 |
A사 |
5%+(6%) |
9.2% |
A사 |
6.5%+3개월 |
6.5% |
B사 |
5%+(7%) |
10.2% |
B사 |
8%+3개월 |
8% |
C사 |
8%+(3%) |
9.2% |
C사 |
7.5%+2개월 |
6.9% |
D사 |
11% |
9.2% |
D사 |
8%+2개월 |
7.4% |
E사 |
5%+(6%) |
9.2% |
E사 |
8.5%+1개월 |
7.3% |
평균 |
|
9.4% |
평균 |
|
7.2% |
한독측은 도매업계가 판매를 중단한 2일 유통비용을 현실화하라는 도매업계의 요구를 묵살하고, 오히려 병원 도매업체를 비롯한 모든 공급라인의 유통비용 평균치를 내세우며, 이미 8.8%이상을 지급하고 있다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도매협회는 분노했다.
또한 마진과는 상관없는 정보이용에 대한 비용 1% 지급을 마진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으며, 3개월 결제를 현금결제로 전환할 경우 발생하는 금융 이자 1.8%도 마진을 추가해 주는 것처럼 꼼수를 부리고있다고 강조했다.
도협은 사실상 한독의 이런 주장은 도매업계에 대한 ‘조삼모사(朝三暮四)’와 다를 바 없어 도매업체들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질 흐리는 여론 선동. 도매 회유 당장 중단해야
한편 도매협회는 한독이 도매업계의 요구에 대해 '집단 판매중지를 통해 제약 길들이기’, ‘불법.부당한 행위’. ‘비윤리적 행위’ 등 극단적인 단어를 남발하며 도매업계의 요구에 대해 본질을 흐리는 등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약가인하로 인한 어려움과 경영실적을 들먹이며, 도매가 집단행동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대해서도, 약가인하는 한독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제약사에 해당되는 것이므로 이유가 될 수 없다는게 도매업계 목소리다.
도협측은 "최근에는 한독이 각 도매업체의 개별 접촉을 통한 회유, 사실왜곡 등의 방법으로 방해 공작을 통해 도매업계 결집력의 분산을 획책하는 일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도매협회는 한독은 이러한 일련의 파렴치한 행각을 강력하게 경고하며,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고, 비정상적인 유통비용을 당장 현실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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