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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밑에 백신투여 '점막접종법' 개발

jean pierre 2008. 1. 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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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을 혀밑에 투여하는 백신 점막접종법이 개발됐다.
국제백신연구소(IVI) 권미나 박사 등 연구진은 29일 생쥐의 혀밑에 유행성 독감백신을 접종한 결과, 매우 높은 독감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혀밑을 통해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이 기존 피하주사나 경구투여 등의 접종법에 비해 다양한 체내 기관에서 면역성이 유도됐다고 설명했다.병원체의 주침투 경로인 호흡기,소화기,생식기 등 다양한 점막조직에서 광범위한 면역반응을 일으켰다는 것.

 권미나 박사는 "비강(코점막) 접종시에는 항원이 중추신경계로 침투할 위험이 있는데 설하접종법은 이런 위험을 유발하지 않아 안전성면에서도 좋다"고 밝혔다.

쎄실 췌어킨스키 백신연구소 사무차장은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는 설하 접종은 접종이 쉽다는 점 외에도 피하주사나 경구투여 등의 전통적 접종법에 비해 훨씬 다양한 체내 기관들에서 면역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결과가 인체에서도 확인된다면 조류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에 대해 대규모 접종이 가능한 다양한 신세대 백신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접종법이 주사기를 사용하는 등의 기존 접종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했다.이같은 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ANS) 최신호의 주요 논문으로 선정돼 온라인판에 사전게재됐다.
메디코파마뉴스(www.dailymd.com)김종필 기자(jp11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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