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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 암세포 찾는 칩 개발

jean pierre 2011. 1. 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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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 암세포 찾는 칩 개발
美, 혈중 종양세포 탐지기술 실용화
2011년 01월 05일 (수) 09:06:51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혈액 속에서 암세포를 찾아내는 칩이 개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연구진은 존슨 앤드 존슨 사의 자회사인 베리덱스(Veridex)와 손 잡고 이 첨단 혈중 종양세포(CTC: circulating tumor cell) 탐지기술을 실용화 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혈중종양세포란 1차적인 종양조직에서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는 소수의 종양세포를 말하며 이들은 혈액 속을 떠돌다가 2차적인 부위에 종양의 씨를 심을 수 있다.

새로 개발되는 차세대 칩은 혈액 속 암세포의 수를 세는 것은 물론이고 암세포를 직접 걸러내 분석까지 할 수 있다고 MGH 암센터실장 대니얼 하버 박사는 밝혔다.

암이 의심되는 조직을 고통스러운 침습적 방법을 통해 한 조각 떼어내 분석하는 기존의 암 진단방법인 조직검사를 "혈액생검"(fluid biopsy)이라고 할 수 있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대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하버 박사는 설명했다.

이 차세대 CTC 마이크로칩은 마치 칫솔에 박힌 털 같이 생긴 7만8천 개의 미니 포스트로 뒤덮인 칩으로 포스트에는 종양세포에 달라붙는 항체들로 코팅되어 있다. 혈액을 이 칩 위로 통과시키면 암세포가 포스트에 달라붙으면서 염료에 의해 빛을 발하기 때문에 그 수를 셀 수 있다.

현재 암환자는 2개월 정도의 항암치료 후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종양이 축소되었는지를 살펴서 그 다음 치료방향을 결정하는데 이 CTC 검사칩을 사용하면 수시로 혈중 암세포의 감소여부를 점검할 수 있어 한 가지 항암제가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재빨리 항암제를 바꿔 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칩은 또 직접 이 종양세포를 잡아낼 수 있어 종양세포의 성격을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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