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효과적 치료제 속속등장.. 완치 가능성 접근

B형간염 효과적 치료제 속속등장.. 완치 가능성 접근

 

'바라쿠르드' 98.9% 바이러스 억제효과 지녀

 

B형간염 등 간질환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진척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치료의 최신 지견을 통해 사회적 인식 확대및 효과적 치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바라쿠르드’를 판매하는 한국 BMS제약은 이와 관련 22일‘만성 B형 간염 치료 최신지견’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B형간염 등 간질환은 과거보다 국민들의 인식이나 정부차원의 지원은 크게 나아졌다고 평가했으나, 여전히 해당 질환에 대한 적극적 인식 확대를 포함한  예방적 차원의 개선된 치료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은 최근 수년간 치료 환경도 좋아지고 정부의 건보 지원도 이뤄지는 등 획기적인 상황이지만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아 이런 분위기를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좋은 약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만큼 완치를 위한 환경조성이 필요한 시기라는 설명이다.

 

김도영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B형 간염에 대한 치료환경이 과거보다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만족할 단계는 아니다”며 “효과적인 약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내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약품들이 개발돼 진행을 억제할 효과적인 방법도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하고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좋은 약이 나와도 환자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한 선택여부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정부에서 보험급여를 적용해 줘 환자의 선택폭을 넓혀 준 점은 고마우며, 최근에는 병용투여, 간암치료제등 연관된 분야까지로 보장을 확대해 주고 있어 환자 치료에 더욱 활기를 띨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만성질환 장기적 관리 중요

 

B형 간염은 주로 비경구적 경로로 전파되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모자감염이나 어린이 간 감염율이 높다. 이밖에도 주사기로 인한 감염.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 등이 원인이다.

 

매년 2만 여명이 간질환내지 간암으로 사망하고 B형이 원인이 되는 비율은 50-70%다. B형 보유자가 20년이 경과하면 48%는 간경변이 35%는 간암이 발생한다.

 

무엇보다 수년간 잠복해 있다가 한순간에 폭발적 바이러스 복제로 간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초기에 만성질환으로 인식하고 잘 관리하면 합병증으로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불과 10여년 전 인터페론이 소개되기 전 까지는 식이요법이나 간장 보호제 복용 등 보존적 치료법이 유일했으나 90년대 후반 ‘라미부딘’으로 다소 치료환경이 나아졌다.

 

그러나 ‘인터페론’은 치료효과가 낮고 부작용이 많으며 장기간 주사를 맞아야했다. 또 ‘라미부딘’은 효과는 좋았으나 중단 후 재발이 많고 내성이 있는 바이러스 변이종 발생빈도도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에 내성 바이러스에 효과를 나타내는 항바이러스제가 속속 개발돼 적극적 치료가 가능해 졌다.

 

◆최신 치료제 효율적 사용 필요

 

문제는 이런 약제들을 효과적으로 써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는 간경변 환자는 간수치가 높아야 보험을 적용해 약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간경변 환자들은 간세포가 손상돼 간수치가 올라가지 않아 약을 제때에 공급받지 못하거나 비급여로 복용해야하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

 

윤구병 간사랑동우회 대표는 이와 관련 “실제로는 기준 수치보다 더 일찍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병용 투여시 1개 약제에만 적용되던 보험제한이 풀렸으나, 아직까지 세부적으로 투명한 기준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효과적 치료를 위해 명확한 기준이 빨리 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윤 대표는 정부에서 특정 연령대 부터 간질환에 대한 정기 검진을 보장해 주고 있는데 사실상 활용빈도가 낮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이 이를 적극 활용해 간질환에 대한 조기치료를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 2007년 시판된 ‘바라쿠르드’는 현재 환자들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약으로 아시아지역을 포함한 세계 전역에서 B형 간염 환자의 효능 및 안전성 관련 ‘리얼라이프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료에서 5년간 0.6%의 내성 발현율 및 98.9%의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국내 B형 간염보유자는 152만명이며 현재 치료중인 환자는 3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