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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약발협과의 대결서 한판승(?)

jean pierre 2008. 4.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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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약발협과의 대결서 한판승(?)

공급중단 통보에 "만발준비 완료됐다"
약발협(약업발전협의회)의 GSK품목 공급불가에 GSK가 눈도 꿈쩍 않는다.약발협이 일개 사모임일 뿐이고, 이미 그럴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놨다는 입장이다.
GSK는 더군다나 '약발협 일부회원사는 이미 계약까지 마쳐놓고 집단행동을 보이는 것에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진 문제는 일부러 누가 누굴 죽이기 위함이 아니라, 결국 서로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다.GSK도 생존하기 위해서 취한 행동이고 약발협도 역시 마찬가지 입장이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중요한 것은 GSK의 대응이 아니라 약발협의 움직임이다.

도매업계는 개별업체들이 모인 곳이고 더군다나 업체 수도 과도하게 많고 경쟁이 치열한 업계이다. 따라서 과거부터 정책은 많이 나오지만 그 정책이 수행되는 과정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이 수없이 지적돼 왔다.

GSK의 말이 맞다면 도매업계는 결국 이 싸움에서 패자일 수 밖에 없다. 개별업체들 중 일부는 이미 계약내용을 수용해놓고 겉으로는 이렇게 공급불가의 행동을 보인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

물론 거래관계에서 공급자의 힘이 더 센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통업계가 대형화되면서 힘의 균형이 점차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의 상황은 공급자가 지닌 힘의 우위를 뒤로 하고라도, 1(GSK)對 23(약발협)의 싸움인 것인데 23이 밀리고 있는 것이다.

함께 공영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협상점을 찾을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것도 없다.하지만 현재는그런 상황이 아니다. 중요한 시기에 도매업계는 GSK측이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재고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4-10 오후 3: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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