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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약사회서 김구 회장 사퇴촉구 결의대회 가져

jean pierre 2012. 1. 1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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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약사회서 김구 회장 사퇴촉구 결의대회 가져
저녁 9시부터 대약회관 250여명 집결..전국회원에 동참 호소
2012년 01월 17일 (화) 01:21:00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경기도약사회원 250여명은 16일 저녁 9시 30분 부터 대약회관에 집결해 '약사법 개정반대 김구 집행부 사퇴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김구 회장및 집행부 퇴진과 더불어 밀실야합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김현태 경기도약회장은 민병림 서울시약회장과 집행위및 협의팀 불참을 선언했으며, 이어 3시에는 김구 대약회장에게 회원 2,793명의 김구 회장 퇴진 서명을 담은 용지를  직접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김 구 회장은 김현태 지부장에게 "지부장 회의때 한말과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 왜 다르냐 "고 호통을 쳤으며, 이에 김 현태 지부장은 "회원의 민심을 전달하는 것이다"고 맞대응했다.

이에 김구 회장은 "총대는 내가 멘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후배약사들을 위해 짐을 지고 가겠다는 것인데 꼭 이래야 하느냐. 이런식으로 나오면 나머지 14개 지부장은 뭐가 되느냐"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약 임원과 대약 임원들간에도 고성이 오가는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에 여전히 김현태 지부장은 '이는 회원들의 민심을 전달하는 것일 뿐이다. 이를 수용해 달라"고 연이어 촉구했으며 김구 회장도 "아무것도 결정된 것도 없는 상황이다. 모든 것은 진행상황을 뿐이며 어떻게 결론날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며 맞섰다.

논란이 이어진 뒤 김구회장이 "대의원 총회를 통해 민의를 수렴할 것이고 그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한 뒤 서명지를 접수하고 마무리 됐다.

◆김구 회장에 회원 2793명 퇴진 서명지 전달

이후 저녁 9시 경부터 대약회관에 경기도약사회 소속 회원들이 대형버스를 대절해 속속 도착했으며, 서울 인근 회원들도 개별적으로 모여들었다. 아울러 이에 뜻을 같이하는 약준모, 약사연합 회원과 서울 서초지역 일부 약사들도 동참했다.
행사는 중간중간에 구호를 제창하는 한편 자유발언대를 통해 대약 집행부의 밀실협의와 상비약 편의점 판매에 대한 비판이 여과없이 쏟아졌다. 아울러 김구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약사회 비대위 오승우 약사는 "밀실야합의 본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상정안을 부결시킨 국회에 대한 모독이다.믿을 건 우리 자신뿐이다.대의원 분들은  임시총회에 반드시 참석해 제대로 된 민의를 전달해 달라"고 촉구했다.

약사연합 대표 박성진 약사도 "대약의 회원에 대한 기만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우리는 약사회가 마음대로 모든걸 결정하라고 권리를 주지 않았다. 100만 서명을 휴지조각으로 만들라는 권리도 준 적이 없다.분업을 이꼴로 만든 장본인이 이제 일반약마저도 수퍼에서 팔려고 하고 있다.우리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 집행부는 당장 물러나라"고 강조했다.

2월 임시국회 통과 결사적으로 막아야

이어 경기도약은 전국 회원들에 드리는 글을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주 70시간이라는 근무를 아무 말 없이 지켜온 것은 약의 전문가로서 지닌 사명감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논리로 무장된 현 정부는 약사 영역을 앗아가기 위해 온갖 획책을 다 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대약은 효과적으로 대응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지난 여름 약사회원들이 일궈낸 약사법 상정 저지를 수포로 만들어 버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편의점에 내줄 품목까지 합의해 약사 생존권을 헌납하려 하고 있으며 이런 일련의 과정이 대약 극소수의 임원에 의해 자행되고 있음에 회원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월 국회에서 약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는 음모를 회원의 힘으로 저지해야 한다.”며 “모두 떨쳐 일어나 정의의 횃불을 들고 김구회장과 집행부를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또 성명서를 통해서는 "약의 안전성을 타협대상으로 삼은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김구 회장이하 집행부는 이번 약사법 개악 사태의 본질을 이해 못하고 문제 해결 능력과 자질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약사직능 본질에 충실하고 청소년과 후손에게 약물남용 이라는 유산을 남겨주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약은 양면성을 갖고 있으며 미국, 영국 약물 피해 사례에서 수퍼판매 문제점이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약물 청정국가이다. 이는 의약품이 약국안 에서만 판매관리 되기 때문이다.”고 밝히고 “정의와 양식을 가진 국회의원들은 약사법 개정안을 애국적 차원에서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우리는 안전성을 해치는 어떤 제안도 거부하며 대약이 민의를 제대로 수렴해 진정 회원을 위한 약사회로 거듭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현태 지부장은 낮에 했던 기자회견 발표문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행사는 김구회장 명패를 '회원의 분노'가 적힌 생수통으로 내리치고 발로 짓밟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고조에 달했다. 이들은 밤 12시가 다되어서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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