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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용, 도매-약사 "날 세운 신경전"

jean pierre 2011. 1. 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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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용, 도매-약사 "날 세운 신경전"
양측 상호간 무리한 요구로 곳곳서 마찰
2011년 01월 05일 (수) 08:25:30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금융비용을 두고 약국과 도매업계간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금융비용과 관련 최대 3개월 기준 2.8%까지 허용 되면서 도매업체들이 이를 근거로 금융비용 없이는 회전을 최대 3개월 이상 못 해 주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로인해 곳곳에서 마찰이 발생하자 시도약사회장들이 직접 나서 성명서를 내고 도매업체들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협의회는 형평성 차원에서 의료기관과 같은 8-10개월로 회전 일을 연장할 것, 약국 결제시 카드를 골라서 받지 말 것 등을 요구했다.

이는 결국 금융비용 법적 인정선인 3개월 결제 2.8%를 제외한 나머지 5-7개 월 분에 대해서는 약국이 유리한 상황 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중 금리를 기준으로 할 경우 도매나 제약사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어느 업종이건 거래 규모에 따라 회전 기일이나 조건이 달라지는 것은 상식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사회의 요구는 무리한 측면이 많다는 게 도매업계의 의견이다.

4일 신년교례회장에서 만난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물건을 많이 사면 좀 깍아 주고 하는게 상업행위에서의 묵시적 합의 아니냐, 100개 사는 사람과 1개사는 사람에게 동등하게 거래조건을 걸면 누가 한번에 100개를 사겠느냐”며 좀 심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는 설명.

한편 시도약사회장들은 결제 대금의 처리에 있어서도 이는 약국의 고유권한으로 결제 약사의 선택에 따른 것이므로 특정 카드나 방식을 요구해선 안된다고 밝히고 그런 행위가 밝혀지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에 대해 서울의 한 도매업체 대표는 “약업계 마진이 각박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거래 주체간에 조금이라도 더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업체별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실 물건을 사고 결제를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는 사는 사람 마음인 것은 사실”이라며 "제도가 정착되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나온 혼선으로 도매업계 전체의 통일된 행동이라기 보다 특정업체, 혹은 특정 사원들의 행동이 확대된 것 같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매협회 한 관계자는 “거래 당사자 간에 발생하는 거래 요건에 대한 부분은 법적으로 불공정행위가 아닌 이상 거래당사자의 몫”이므로 단체나 모임이 이 부분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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