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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비만의 상관관계 첫 규명

jean pierre 2010. 3. 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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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와 비만의 상관관계 첫 규명
               박상원 박사, "'p85' 제역할 못하기 때문"


비만이 당뇨를 가져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답이 없었던 상황. 그 해답을 재미 한인 과학자가 처음 제시했다.

미국 하버드 의대서 박사후 연구과정에 있는 박상원 박사는 최근 이와관련한 연구논문을 '네이처 메디슨'지에 기고했다.

 논문에 의하면 그동안 제2형 당뇨병과 비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체내 `소포체 스트레스(ER stress)'를 조절하는 물질 `p85'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결국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은채 비만에서 당뇨병 등의 질환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즉, 비만의 질병화는 소포체(ER.Endoplasmic Reticulum)라는 조직에서 출발한다. 이 조직은 세포 내에서 단백질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세포 내 잘못된 구조의 단백질이 쌓이게 되면 소위 `소포체 스트레스(ER stress)'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

소포체 스트레스는 비만 환자에게 인슐린 저항이나 당뇨병 등의 여러 질환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최근에 밝혀진 바 있으나 왜 없어지지 않고 지속돼 병으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궁금증은 사라지지 않았었다.


이에대해 논문은 소포체 스트레스 발생시 이를 없애는데 관여하는 XBP1, PI3K라는 두 효소의 조절인자로 `p85'라는 물질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XBP1은 소포체 스트레스 발생시 세포의 핵 안으로 들어가 이를 없애는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 전달체계와 세포분화, 성장 등에 핵심 역할을 하는 p85가 결핍되면 XBP1이 핵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다시 말해 비만의 경우에는 세포 내 소포체 스트레스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XBP1'이 세포핵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p85'가 그 역할을 하지 못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고혈당 농도와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 당뇨병 등의 여러 질환을 일으킨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 기자(jp11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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