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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어음 맞교환으로 부도 여파

jean pierre 2009. 1. 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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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어음 맞교환으로 부도 여파

인영유탄, 청남.세신약품 부도로 이어져
세신약품 한계봉착 자진정리 수순 밟아
도매업체들의 동지애가 결국 족쇄가 되어 도매업계가 연초 부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인영약품 부도로 인해 인영약품 출신이 설립한 청남약품이 부도처리된 데 이어 3일에는 영등포구에 위치한 세신약품이 자진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이들은 모두 인영약품 부도와 관련해서 어음을 교환해 왔으며 인영의 부도로 제약사들의 견제를 받아왔던 업체들이다.


청남의 경우는 인영약품 출신이 대표로 어음을 교환해 왔었으며 세신도 재고약 부분에서 인영과 연계되어 있던 업체이다.

세신은 재고약이 모두 반출된 상황이며 이 소식이 알려지자 금융권에서도 수순에 들어가 더 이상 영업을 영위하기 어려워 자진정리 수순을 밟게 된 상황이어서 업계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돌아오는 어음을 막는등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나 더 이상 역부족을 느꼈다는게 주변의 설명.

알려진 바로는 세신약품은 작년 겨울 서부메디칼 부도로 4억5천여만원의 피해를 봤으며 인영약품 부도로 어음교환을 했던 청남약품이 부도처리되면서 이업체와 10억여원가량의 어음을 교환했던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얼마전 나돌았던 중견업체 대형업체 인수 타진설이 세신을 두고 나온 소문이었다는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세신은 어려움을 겪자 부도를 내지 않기 위해 타진을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신의 자진정리로 제약사들은 연초부터 바쁘다.
제약계는 이 연쇄부도의 연결고리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다고 도매업계에 대한 여신을 완화할 가능성도 적다는 점에서 제약계는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세신처럼 자진정리를 한다면 제약계로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 인영약품처럼 부도가 나면 도매에 대한 제약계의 시각도 냉정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제 전반의 어려움으로 이런 살 얼음판이 언제 끝날지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신은 최근년 들어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인 업체로 지난해 50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고 약 300%가량의 부채비율, 4%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보인 중견 업체이다.
 
메디코파마뉴스/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01-05 오전 9: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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