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는 일부 대형 제약업체들의 편법적인 의약품 온라인 몰 진출과 관련 심각한 업권침해 상황을 우려해 이를 공론화하기로 하고 각계 요로에 ‘대기업인 제약기업과 재벌이 본연의 신약개발 및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의약품 유통업 진출을 금지시켜 줄 것’을 탄원서를 통해 요청하고 나섰다.
도협은 탄원서에서 ‘그동안 의약품도매업계는 제약이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을 위해 도매는 유통 담당이라는 역할 분담을 통해 국내 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강조하고 “이런 노력으로 의약품 도매업이 전형적인 중소기업임에도 불구, 전체 생산의약품의 84%를 담당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기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일부 대형제약사 및 재벌이 약가인하와 리베이트 처벌 강화 등으로 경영적 어려움에 처하자 사업 확장 영역을 위해 의약품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그동안의 역할분담을 무시한 채 직거래 판매방식 전환 등 여전히 편법을 동원하는 구태를 버리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도협은 이 과정에서 해당 제약사들이 내부적 요소로 인한 손실 만회를 위해 각종 불공정한 행위를 총 동원해 손쉽게 매출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의약품 도매업에 진출, 타 업권을 침범해 갈등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이는 의약품 산업 발전에 역행하는 일로 그동안의 생산. 연구개발- 유통 역할 분담 노력을 수포로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특히 건전한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현 정부 방침에 위배되는 것으로 국가 경제적으로도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제약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 취지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이런 제약업체들은 의약품 도매업계는 물론 경제 전반의 공정하고 착한 동반 성장을 위해서라도 강력한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