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펜촉 재료 오스뮴 항암제 개발

만년필펜촉 재료 오스뮴 항암제 개발

여러 암에 효과..시스플라틴과 병용투여 가능

만년필 펜촉의 재료인 오스뮴(osmium)이 차세대 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다. 영국 워위크 대학 화학과의 피터 새들러 박사는 오스뮴이 시험관실험에서 난소암,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가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스뮴은 현재 항암제로 쓰이고 있는 백금과 같은 계열의 금속원소로 임상적으로 독성 부작용과 내성 등에 있어 백금보다 유리한 점이 많으며 값도 훨씬 싸다.

현재 항암제로 쓰이는 시스플라틴(백금 재료)은 치료효과는 좋으나 모든 암에 다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암세포가 이에 내성이 생길 수도 있다. 연구진은 "오스뮴의 유리한 점은 항암제로서 백금과 교차내성(cross-resistance)이 없고 백금과는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 다르기때문에 시스플라틴과 병행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교차내성이란 내성을 획득한 세포 또는 장기가 내성을 성립시킨 특정한 약물뿐만 아니라 화학구조나 약리작용이 비슷한 다른 약물에 대해서도 내성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메디코파마뉴스/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12-12 오전 10:3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