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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배 대약 부회장 사퇴

jean pierre 2012. 2. 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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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배 대약 부회장 사퇴
임총 결과에 책임 통감..."백의종군 하겠다"
2012년 02월 02일 (목) 10:54:13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박 기배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사퇴했다.


박 부회장은 2일 사퇴의 변을 통해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드러난 회원들의 민의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여 대한약사회 부회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총에서 드러난 회원들의 민심은 확고한 것이었으며 회원들의 고통과 상처를 보듬어야 할 대한약사회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그렇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사태를 이렇게 까지 악화시킨데 대한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백의종군의 뜻을 전했다.

특히 “약국외 판매 협의과정에서 상당수 현 집행부의 임원이 소외된 것은 사실이며 임총 결과는 곧 협의를 강행했던 현 집행부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눈에 드러날 만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약사회 부회장 사퇴의 변

존경하는 6만 약사 회원여러분!

우리가 서있는 이 땅의 약사사회는 그동안 수많은 외압과 침탈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변혁이 약사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급기야 약의 주인인 약사에게서 약을 빼앗아 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본인은 대한약사회 부회장으로 몸을 담고 있는 지난 2 동안 집행부와 수많은 행보를 동행하며 회원들의 고통을 함께 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전문 직능 인으로 반드시 갖추어야할 신지식 연마와 약대 6년제에 부응한 연수교육 내실화 등을 통해 약사의 생존권을 침탈하려는 외세에 맞서 싸워 나갈 것을 주장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반약 약국외 판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드러난 민의는 집행부에 대한 회원여러분의 준엄한 심판이자 추궁이었으며, 집행부의 한 사람인 저로서는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6만 약사 회원 여러분!

지적되는 바와 같이 대한약사회 현 집행부의 일반약 약국 외 판매 협의 과정은 형언 할 수 없을 정도로 회원여러분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또한 회원의 생존권이 달린 중대한 문제는 임원들의 업무 분장을 떠나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강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를 비롯한 상당수 임원이 소외되었던 것이 사실이며, 이점은 본인의 의견이나 역량을 제대로 발휘 할 수 없었던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가슴 한구석을 시리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임시대의원총회 결과는 안건의 가결이냐 부결이냐를 떠나 더 이상 복지부와의 협의를 중단하라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압도적이었던 만큼 이는 협의를 강행했던 현 집행부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현 집행부는 회원 앞에 사죄하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으며, 회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자리 보존에 연연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저는 임시대의원 총회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는 현 대한약사회 집행부의 행태를 보면서 더 이상 회원여러분의 생존권 앞에 부끄러운 부회장으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이에 전후 사정을 불문하고 그동안 본인의 부덕의 소치였음을 통탄하며 부회장직 사퇴함으로써 늦게나마 회원 여러분 앞에 사죄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결코 사분오열하는 작금의 약사회 상황을 외면하고 뒤로 물러서려는 행보가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을 사전에 막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사죄하고 백의종군의 정신으로 약권 수호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순수한 열정의 표현일 뿐입니다.

지난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약이 약사의 관리를 벗어나 비전문가에게 넘겨져서는 안 된다는 회원들의 엄중한 민심이 그대로 표출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회원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현재의 난국에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고 함께 합심하여 훗날 우리 6만 약사의 역사에, 아니 계속 태어날 후배약사들의 미래에 부끄럽지 않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편, 최근 회원들의 문의와 오해에 대해 한 가지 소명의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연말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에서 카운터 문제로 저희 약국을 동영상 촬영하였습니다.

저는 먼저 약준모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하며, 약사회에서 미처 진행하지 못했던 강력한 자정사업 추진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당시 저희 약국은 약사 2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본인의 손위처남이 접수를 하고, 재고관리하는 매제가 저를 도와주고 있는 상황에서, 20111231일 오전 93분 약국 문을 열자마자 코감기약을 판매한 것이 동영상에 촬영된 것이며, 저는 10분 뒤에 약국에 출근 하였습니다.

저는 가족관계를 떠나 이번 사안을 시인하고 정중히 사과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직원 두 사람은 사직했으며,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약사와 종업원의 업무 체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물의를 빚은데 대해 다시 한번 회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끝으로 그동안 부족한 저를 대한약사회 부회장으로 믿고 지지해주신 선후배 동료 약사님과 6만 약사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122월 2일 박 기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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