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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입찰에 사노피파스퇴르 낙찰..유통업계 분노 확산

jean pierre 2021. 1. 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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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입찰에 사노피파스퇴르 낙찰..유통업계 분노 확산

가격우월적 지위 이용 불공정 행위.."좌시하지 않겠다" 반발


그동안 의약품유통업체들만 참여하던 의약품 백신 입찰시장에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파스퇴르가 직접 참여하여 낙찰시키는 일이 발생해, 의약품유통업계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27일 군부대 소요 백신 입찰시장에서 사실상 제약사가 직접 참여해 낙찰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제약사와 제약사로부터 공급받아 납품하는 유통업체 간에, 직접 경쟁을 벌인다는 것은 사실상 불공정한 행위로, 이는 곧 유통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사태와 관련, 나라장터에서 진행한 군부대 소요 A형간염 백신과 수막구균백신 입찰에서 사노피파스퇴르가 낙찰 받은 가격을 보면 유통업체가 정상적으로 써낼 수 없는 가격이다.

A형 간염백신의 경우 사노피 외에 유통업체 46곳이 참여했으나, 결국 기초가 대비 19%인하된 가격에 낙찰되어, 제약사로부터 공급받는 유통업체로서는 도저히 가격 경쟁이 안 되는 불공정한 상황이다.

업계는 이와 관련, 가격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했다는 기업윤리성 문제까지도 제기되고 있다.

제약계에는 제약사는 연구개발, 생산에 전념하고, 유통업계는 의약품유통업계에 전념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고, 실제로 지속적으로 제약사의 직접 공급이 줄어들고 유통업계의 공급 비중이 늘어나면서 90%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사가 직접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업체와 경쟁을 벌여, 유통업체를 고사시키려는 움직임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유통업계는 이번 사태를 그냥 좌시해선 안되며 협회차원에서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강력한 대책이 서둘러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백신 유통업체들은 이번 사태가 좌시된다면 향후 제약사들의 참여가 확산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초기에 제약사의 본업 충실과 백신 가격질서 문란 등을 막는 강력한 대응책이 서둘러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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