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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회 30주년-이혜숙 병원약사회장

jean pierre 2011. 10. 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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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회 30주년-이혜숙 병원약사회장
“법정단체로서 대내외적 역량 확보에 주력”
2011년 10월 24일 (월) 09:07:31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 6년제 실무실습·의료기관 인증 박차

병원약사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81년 설립을 했지만 실질적인 법정 단체로서는 8주년이다.

병원약사회는 설립 이후 병원약사의 직능과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과 학술에 매진, 자타공인 교육학술단체로 자리매김 했다.

2003년 법인화 이후 대외적인 역량에도 회세를 쏟아 오고 있다. 금년 30주년을 맞아 병원약사회는 대대적인 축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회원들이 공생공영 할 수 있는 토대 다지기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에 이혜숙 병원약사회장을 만나 병원약사회 현황과 미래를 들어봤다.

 

-병원약사회장에 당선된 지 1년을 앞두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소감은 어떤지요?

▲실질적인 회무를 수행한 것은 6개월 남짓입니다. 현안이 많지만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약대 6년제의 시작으로 병원약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질 것으로 판단해 이 부분에 대해 많은 할애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 현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금년에 3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평생 병원약사로 몸담았는데 병원약사회를 바라보는 심정은 어떤지요.

▲병원약사회가 꾸준히 성장해서 어느덧 정식 단체로 인정받아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에 현직 회장으로서 회 발전에 노력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물론 좋지 않은 일들도 과정에서 있었고 과거에 비해 병원약사로서 자긍심이 줄어든 것도 안타깝지만 향후 발전적인 병원약사회를 위해 협회와 회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 믿습니다.

-약제수가와 인력수급 문제가 오랜 병원약사회의 과제입니다. 제반 환경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움직임인데 병원약사회 현안의 상황은 어떤지요.

▲병원 내 약사의 입지가 매우 힘든게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인력수급은 큰 문제이지요. 지난 집행부에서 인력수급 개정 관련 법안이 만들어졌지만 병원규모 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 개정안조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게 현실이며 따라서 대다수의 병원 약제부서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곧 수가문제와 연계되는 부분입니다.

병원약사회가 법정단체이지만 수가협상 주체가 아니라는 점은 힘든 부분입니다. 병원약사들이 받는 수가가 3-4가지에 불과한데 실제로 업무 내용을 제대로 살펴보면 수가로 인정받을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정부가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또한 의료기관 인증도 중요한 현안입니다. 대형병원들은 대부분 완료됐지만 중소병원들은 어렵고 힘든 과제입니다. 약제부서의 부담도 큰데 이를 적극 지원해 중소병원에서도 약사들의 역할강화와 업무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소병원 약제부서 회무 지원 강화

-약대 6년제 부분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던데요.

▲맞습니다. 사실 약대 6년제는 약사는 물론 병원약사들에게도 직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사안이고 역할론 적인 부분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약대 6년제 실무실습 과정에 병원약제부서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약대 입장에서도 병원 약제부서의 협조가 절실할 것입니다. 효율적인 프리셉터 교육을 위해서는 약대 측과 긴밀하고 협조적인 커뮤니케이션 토대가 필요하기에 이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양측 입장을 효율적으로 조율 할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현재로선 병원 약제부서 대부분이 인력난에 업무가 벅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므로 약대 측이 이를 이해하고 상호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병원마다 프리셉터에 대한 상황이 차이가 있으므로 이를 표준화 하는 작업도 병원약사회 차원에서 준비 중 입니다. 원활한 약대 6년제 실무실습 커리큘럼의 실행은 병원약사와 약대측이 협력만 잘 되면 매우 효율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실무실습을 마친 약대생들이 현장에 즉시 투입돼도 실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병원약사회가 학술, 교육단체로서는 일정 수준에 올라섰지만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으로 압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는지요.

▲무엇보다 대외적으로 아직 병원약사회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정립이 안되어 있다는 점과 병원 규모별로 현안 부분에서 입장이 달라 이를 수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회장 취임 후 대외적 업무를 하다 보니 병원약사회의 존재감과 병원약사들의 업무가 너무 알려지지 않아 상당한 어려움을 느낍니다. 따라서 법정 단체로서 역량을 차츰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다양한 정부정책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개진하고 대외홍보도 강화해 유관업계는 물론 국민들이 병원 약사의 존재감과 역할에 대해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를위해 집행부 구성원들이 의약업계 주요 정책이나 이슈에 대해 공유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열린 임원 워크샵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정보를 공유해 노력키로 했습니다.

◆인력·수가 현실화도 지속 추진‥대외 홍보 강화

-병원별 규모(병상) 차이로 인한 회원간 입장 차이는 어떻습니까.

▲지난 인력개정 안 논의 때 병원 규모별로 입장차가 확연해 갈등을 겪은 바 있습니다.

그때의 갈등 표출로 회원 모두가 문제 인식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은 중요한 성과입니다. 특히 중소병원 약제부서의 어려움이 큰데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해주는 회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중소병원위원회를 두 파트로 나눠 병원 규모별로 두 개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세분화시켜 각각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회무를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담당 부회장제를 통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약사회가 병원 무자격자 조제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한약사회와 관계설정도 중요한 과제로 보여 지는데요?

▲병원약사회와 관련된 회무에 대해 약사회가 밀접하게 사전 협의를 통해 회무를 추진해 주길 부탁 드립니다. 상호 사전에 공통 현안이나 유관 현안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양측의 회무가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교류를 늘려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끝으로 회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병원약사로서 환경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병원약사의 직능 향상을 위해 개개인의 회원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낸다면 점차 병원약사들의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집행부도 이에 대외적 역량강화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병원약사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알릴 방침입니다. 병원약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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