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표심잡기, 누가누가 잘했나?
대약회장. 서울약사회장. 경기약사회장 후보들 출동
열띤 선거운동 전개...발언기회는 대약회장 후보에게만
◆병원약사대회에 참석한 김대업(기호1번.맨 우측). 조찬휘(기호 2번.맨 좌측) 후보
3500여명의 회원을 둔 병원약사회도 대약회장 후보들에게는 중요한 표밭이다.
이에따라 지난 28일 열린 병원약사대회 행사장에는 행사가 열리는 낮12시경부터 대약회장 후보와 수도권인 서울. 경기약사회장 후보들의 열띤 선거전이 진행됐다.
이들은 각자 행사장 입구 1층에 포진해 열띤 선거운동을 진행했다.병원약사회는 이를 위해 1층 로비 한 켠에 각 후보의 데스크를 별도로 마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대약회장 3명의 후보는 각각 선거운동본부 인력을 동원해 팜프렛 배포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세 후보의 선거운동 특성은 제각각 이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범위는 행사장 입구인 1층 구역이었다. 1층에는 행사장 입구로가는 길목으로 로비와 부스 설치가 있었던 지역.
기호 1번 김대업 후보는 2층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 입구에 선거운동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대열해 시각적으로 가장 노출빈도가 높았다.
김 후보측의 다른 운동원들도 로비를 다니면서 홍보물을 배포했다. 김대업 후보 또한 마찬가지로 1층을 다니면서 운동을 펼쳤다.
기호 2번 조찬휘 후보는 상대적으로 2층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조후보측 선대본부에서 인원이 많이 왔으나, 선거운동에는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일부 여약사 운동원들이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 입구에서 조찬휘 후보의 선거운동을 열심히 펼쳤으나, 시각적인 노출빈도는 약했다.
반면 좌석훈 후보는 건물 입구에서 운동원들과 같이 유인물 배포등 선거운동을 펼쳤다.
그러나 좌석훈 후보는 잠시 후 다른 일정으로 행사장을 떠나면서 병원약사들이 대부분 인식하지 못했다. 그가 떠난 후 선거운동원들도 부스 전시장 입구에서 팜프렛만 들고 서있는 정도여서 노출빈도는 매우 약했다.
좌후보는 공약책자를 비치했으나 이를 유심히 보는 약사는 적어, 병원약사대상 공약만 따로 마련한 타 후보 유인물에 밀렸다.
서울시약의 김종환. 박근희 후보(사진 위. 김종환(우). 박근희(좌) )도 각 선대본부 인력을 동원해 열띤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이들도 나름 1층 로비를 오가며 열심히 선거운동을 펼쳐 인지도를 높이는데 열중이었다.
경기도약 김범석. 최광훈 후보(사진 위. 김범석(좌). 최광훈(우))는 사전에 선거운동을 하지는 않았으나 후보들이 직접 행사장에 참석해 이름을 알렸으며, 김범석 후보는 식사 시간을 활용해 각 테이블을 돌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발언기회는 시간 관계상 대약회장 후보들에게만 주어졌다.
김대업, "병원약사와 철학을 같이하는 회장 되고싶다"
기호 1번 김대업 후보는 공약대신 비전을 주로 제시했다.
그는 “출마한 이유는 변화에 대한 열망 때문이며, 현재의 약사들은 약사회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관심도 없어 선거에도 무관심이다. 그러나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러니 약사회는 뒤치닥 거리나 하는 조직처럼 전락했다. 이젠 선제적으로 치고 나가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만히 서있는 것은 퇴보다. 변해야 한다. 병원약사의 살인적 노동은 수가문제. 인력기준 문제에 기인한다. 어디 보다 강한 노동을 요구하는 병원약사의 현실은 인력기준 개선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때만 되면 후보들은 표를 받으려 공약(空約)을 남발해 왔다. 그러나 저는 병원약사의 전문성이 제대로 평가받아 그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철학을 같이하는 회장이 되고 싶다. 기대를 갖고 선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6년제 약사후배들에게 덜 미안한 약사회를 만들고 싶다. 노쇠하고 낡은 약사회가 아닌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약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조찬휘 "퇴원환자복약지도료 신설. 대의원 비율 증원"
기호 2번 조찬휘 후보는 2가지 병원약사회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3년간 회장을 하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했으나, 혹자는 부패했다느니. 낡았다느니하는 말을 해서 마음이 매우 착찹하다. 7만 회원에게 제대로 평가받고 싶어 출마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어 “여러가지 공약을 실행 했으나 그중에서 특히 병원약사의 무균주사 수가 인상을 병원약사회장과 병협회장이 함께 이뤄냈다”고 업적을 밝혔다.
그는 공약으로 “퇴원환자의 복약지도료를 3년내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지부. 심평원등과의 관련 정책 논의시 병원약사회도 참석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병원약사회원이 3천명이 넘음에도 대의원이 2-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개국약사 200명당 1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공평하다. 대의원제도를 개선해 병원약사 대의원을 늘리겠으며 이를 위해 이번 총회에서 정관 개정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좌석훈 후보는 상대적 열세에도 불구, 일찍 자리를 떠 소중한 발언기회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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