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제부 NIMS도입 이후, 업무량 2배가량 증가
일련번호 미기재 마약류, 조제반납시 확인 불가능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의 시행이후 병원 약제부에서의 마약류 관리업무가 하루 기준 15시간에서 27시간으로 거의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활한 NIMS 보고를 위해 Barcode/RFID 리더기와, 연계보고 프로그램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어, 재정적으로도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특히 마약류 조제 및 반납 시 마약류의 일련번호 확인은, 마약류 관리 소요시간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며, 일련번호가 기입되지 않은 낱개 포장 마약류의 경우는, 조제 및 반납 시 정확한 일련번호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병원약국에서의 마약류 조제 및 반납보고 시 일련번호 보고의 필요성에 대한 재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마약류 관리 업무 소요시간 증가에 따른 병원약사 인력 충원이 가능하도록, 마약류 관리 수가 책정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립암센터 약제부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이후 병원 약국의 마약류 관리 업무 변화”와 관련한 논문에서 마약류 통합시스템 도입 이후 병원약제부서의 업무 속도가 차질을 빚는 한편, 일련번호의 제대로 없는 제품의 경우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국립암센터는 2018년 5월 18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하 NIMS)을 통한 마약류 취급보고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대형병원에서의 마약류 관리 업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밝히고, 도입 이후 마약류 관리 업무 변화를 파악했다.
먼저 마약류 관리 업무를 6가지 카테고리(약품구매, 조제 및 반납, 재고관리, 잔여마약류 등 기타관리, 기록관리, 시스템보고)로 분류하고, 2018년 6월부터 2018년 8월까지의 마약류 처방을 토대로 NIMS 도입 전후 변화된 마약류 관리 업무의 소요시간 증감을 파악했다.
국립의료원에서는 내부관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연계보고를 시행하고 있으며, 투약보고는 조제보고를 기본으로 하되, EMR상에 투약내역을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
국립의료원 저장소는 약품관리실, 조제실, 주사조제실 총 3곳으로 보고, 권한 약사는 저장소당 2명이다.
NIMS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소요시간 증가를 나타낸 업무는 ‘조제 및 반납’ 업무로 나타났다.
일평균 조제건수는 705건(중점관리품목 501건, 일반관리품목 204건), 반납건수는 47건(중점관리품목는 41건, 일반 관리품목는 6건)으로 일평균 소요시간 15시간에서, 27시간으로 12시간 증가하였다.
이는 마약류 조제 및 반납 시 제품코드, 제조번호, 일련번호 확인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소요시간의 감소를 나타낸 업무는 ‘기록 관리’ 업무로, 일 평균 0.7시간에서 0.4시간으로 0.3시간으로 감소되었으나, ‘시스템 보고’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일 평균 1.5시간으로 추가되었다.
마약류 관리 업무 전반으로는, 일 평균 17.3시간(FTE2.2명)에서 31.0시간(FTE3.9명)으로 13.7시간(FTE1.7명)의 소요시간 증가를 나타냈다.
즉,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한 병원 약제부서의 업무량은 많이 증가한 상황이며, 이로 인한 업무 처리속도 및 인력부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도 시행과정 및 제도 시행에 따른 제반 준비여건이 미비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합마약류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한, 병원 약제부 업무 증가는 불가피하며, 이로인한 재정소요와 인력부족에 따른 다양한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현 상황의 개선 없이 향후 일련번호 제도가 전문약으로 확대 적용될 경우, 의료기관에서의 일련번호 보고제도가 업무 마비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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