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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중대동문회의 위험한 결정

jean pierre 2009. 10. 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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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중대동문회의 위험한 결정
동문 당선만을 위한 움직임 반대급부 예상해야
일선 개국가 긍정인식보다 부정적 인식 강해
중대동문회가 중대 동문을 회장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혈안이 됐다.
동문회는 최근까지도 김구-조찬휘 동문이 대약회장 후보로 나서서 개별적인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이에대해 일선 회원들도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반기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동문회측은 선거의 공식일정이 본격화되고 양후보 모두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 시도에 나섰다.


동문회의 이런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동문후보를 추대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 비슷한 것과 최근 모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로 보여진다.

여론 조사결과 김구-구본호-조찬휘 순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으나 여전히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 동문회나 중대출신 후보들 모두에게 조바심을 들게 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이런 중대동문회의 움직임을 위험한 모험으로 평가하는 의견들이 많다. 심지어는 중대동문들 조차도 무리수를 두는것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다.

약사중 30%이상이 중대 출신이긴 하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약국환경앞에 동문의 의미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들이다.

◆지난 선거 되돌아봐야

동문회는 양후보에게 일종의 합의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구 씨는 서명을 했고 조 찬휘 씨는 기본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수정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오늘중으로 이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진다.동문회는 특별위원회의 의견과 여론조사를 조합해 유리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동문회의 뜻대로 후보가 결정된다 치더라도 계산이 제대로 먹혀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의견들이 많다.

지난 직선제에서 선거 막판 문재빈 후보와 전영구 후보는 원희목 후보를 이기기위해 단일화를 시도했다. 당시에도 지금과 같은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두 후보가 단일화 할 경우 수치상으로는 원희목 후보를 이길것으로 전망했으며 양측 동문회의 역할도 강했었다.

그러나 많은 회원들은 그저 이기겠다는 생각만으로 행동하는 후보들의 움직임에 염증을 느끼고 기존의 문재빈 후보와 전영구 후보표 중 상당수가 오히려 원희목 후보쪽으로 이동하는 결과를 가져와 패하고 말았다.일부에서는 두 후보의 당시 행동을 야합이라고 규정짓기도 했다.

◆무리수 둬선 안돼

공식선거 일정이 진행되고 있고 두 후보 모두 출마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때 동문회측이 표가 분산돼 두후보 모두 당선 가능성이 확실지 않다고 동문회에서 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판단만으로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일선 약사들은 기대감보다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중대출신인 것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한 한 개국약사는 "솔직히 쪽팔리다.지금 약국가는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어느동문이든 어떤 후보든 정말 자질있고 능력있는 인물이 중요하지 당장 약국들이 내 코가 석자인데 1순위를 동문으로 2순위를 자질로 선택기준을 삼는건 뭔가 뒤바뀐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무기명 투표인 이상 동문을 떠나 정말 어떤 후보가 소신있고 약사회를 위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며 자질이 더 나아보이는데 동문이 아니라고 찍지 않는것은 약사회와 약국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한 개국약사(비중대 출신)도 "설사 이번 단일화가 성공해 중대출신이 표를 몰아준다고 해도 나머지 60%이상의 타 대학출신이나 지방의 약사들 정서를 무시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반회에만도 중대 출신이 있지만 말을 해보면 단일화시도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전반적인 분위기를 감안할때 중대 동문회의 단일화가 긍정 효과보다는 부정의 효과가 더 큰것으로 보여진다.

◆ 1+1=2 아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도 약국 환경이 좋을때나 이야기지 약국경기를 살리고 약사직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이때 동문회에만 얽매여 수장을 선택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역시 중대출신의 한 개국여약사는 "이제 선거전이 스타트 됐고 후보들이 얼마나 어떤 전략으로 유권자를 파고 들어 설득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상황은 바뀔수 있으며 한 언론의 개별적인 여론조사에 연연해 판단하는 동문회에 대해 인식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들이 동문회의 결정에 좌우되기 보다는 출마의사를 가졌으면 뭔가 뜻이 있어서 일텐데 그 의지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더 유리할지도 모르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동문회에 대해서도 "집행부가 선거에서는 반드시 1+1=2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임을 지적했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10-23 오전 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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