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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사태..국내 바이오시밀러 분야 퇴보에 '일조'

jean pierre 2013. 4. 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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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사태..국내 바이오시밀러 분야  성장 타격?

 

10여년간 쌓아온 관련 기술 외국에 그대로 넘기는 사태 발생

외국계 투자 지속. 지분인수 타진업체 많아  국가적 손실 우려도

 

 

셀트리온 사태로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개척한 업체를 외국업체에 넘기는 일이 발생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셀트리온이 축적해 온 관련 기술이 그대로 외국업체로 넘어가면 국내 제약계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손실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셀트리온이 받아온 회계조작 의혹이나 각종 루머들보다 더 중요한게 이 부분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셀트리온은 전통 제약인이 아닌 대우자동차 출신 서정진 씨가 2000년대 초반 창립 한 바이오시밀러 회사로 국내제약사들보다 월등이 많은 비용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 했다.

 

그 과정을 지켜본 외국 유수의 투자자들이 수천억원 대의 자금을 투자했으며 수조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레미케이드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개발 등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제품의 약효나 임상 의혹, 셀트리온 자체의 매출 조작, 서정진 씨 개인에 대한 뉴스등 의혹과 루머가 끊임없이 쏟아졌으며 자금 투자 확보 창구인 주식시장에서의 셀트리온은 2년여 간 지속적인 공매도에 시달려야 했다.

 

그 와중에서도 셀트리온은 일본 오릭스의 자금등을 지속 유치하는 한편 램시마의 중남미 승인과 유럽승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공매도 과정에서 각종 루머와 의혹이 쏟아졌지만 추후 이중 상당수는 말 그대로 루머의혹에 불과한 건도 많이 밝혀졌다.

 

셀트리온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주식배당과 무상증자, 주식액면 합병 등을 단행하고 수천억원을 들여 자사주 매입도 해보았으나 이에 아랑곳없이 지속적으로 루머와 의혹을 제기하며 공매도가 이어졌다.

 

결국 지난 16일 서정진 회장은 이 모든 과정이 결국 한마디로왕따를 당한 결과라며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식 전량을 외국계 업체에 넘기겠다는 발표를 했다.

 

서회장이 외국계 업체라고 인수 대상을 못 박은 부분에는 국내 관련업계의 셀트리온에 대한 시기도 그동안 셀트리온이 당해온 설움에 한 몫 했다는 부분이 반영된 듯하다.

 

셀트리온은 매각 발표일 5%가량 주가 상승을 했으나 그동안 공매도를 해온 세력들로서는 갑작스런 급반등으로 입을 손실을 감내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역시 당일 오후부터 이미 노출됐던 매출 회계조작 의혹 등이 수십곳의 언론을 통해 리라이팅 방식으로 기사가 무더기로 쏟아지며 17일에는 하한가 수준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당일 주주동호회도 조직적인 공매도에 대한 금융당국의 수수방관을 질타하며 강력하게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공매도는 합법적인 것이며 셀트리온 공매도 과정도 문제가 없다'고 의견을 밝혔으나 실상 주식시장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누가 봐도 의도적인 공매도 거래 과정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누구보다 주식 흐름을 잘 아는 주주동호회가 금융당국이 방치했다며 고발하겠다는 부분에서도 어느 정도 읽을수 있다.

 

현재 셀트리온 지분 매각에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서회장은 유럽승인을 전후한 5-6월경에 매각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램시마에 대한 약효가 유럽시장에서도 인정받으면 그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사실상 램시마는 개발에는 성공했으나 매출은 그 기대치에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는 국내 제약 영업의 노하우를 지니지 못한 셀트리온의 마케팅 상의 문제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연구개발 의지와 기술적인 축적 등에 대해 외국 투자자들은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고 일부 업체는 서회장의 지분 가치를 분석하는 평가를 의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영업에 노하우를 지니지 못한 셀트리온이 주식시장에서의 투자기관과 공매도 세력,동종업계의 셀트리온에 대한 시각, 각종 의혹과 루머의 지속적인 제기 등이 어우러져 정부가 요구하는 연구개발을 통한 글로벌 제약기업에 한 걸음 더 다가가려는 움직임을 포기하고 외국업체에 넘기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즉각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빠른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램시마의 승인 여부가 또다른 관건이지만 현재로선 승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램시마에 대한 각종 학회발표 자료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많이 나와 셀트리온은 승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결과가 어떻게 될지 미지수지만 매출 집계 부분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누적된 기술 축적이 그대로 외국에 넘어갈 날은 얼마 남지 않은 것은 확실하며 셀트리온이 외국업체의 품안에서 나래를 다시 펼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서회장은 18일 아침 그동안 쌓인 억울한 부분이 명쾌하게 밝혀진다면 자신의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라디오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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