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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판매 관련 정보, 일선회원에 전파돼야"

jean pierre 2011. 5. 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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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판매 관련 정보, 일선회원에 전파돼야"
관련토론회, 회원 경각심 고취..중장기적 플랜 마련등 의견
2011년 05월 16일 (월) 09:09:19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일선 회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경기도약사회가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일반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토론회가 갑자기 일정이 잡히는등 문제로 참석한 회원들은 경기도약 임원이나 분회장을 비롯해 일선 회원을 포함한 20-30여명에 불과했고 더군다나 행사 시간도 학술대회 행사가 종료되기 1시간 전인 3시30분경에 시작됐다.

기자도 토론회가 1시-2시 사이에 열린다고 알고 있었을 정도로 토론회에 대한 홍보가 다소 미흡한 점도 회원들의 관심도를 떨어 트리는 원인이 됐다.

이날 참석한 한 회원은 “처음에 1시에 토론회가 열리는 줄 알고 여기저기 방마다 다녔지만 열리는 곳이 없어 물어도 봤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새로운 대안 제시나 신선한 아이디어 보다는 대부분의 발언자가 기존에 제기됐던 문제점을 재차 지적하거나 대한약사회 집행부를 질책하는 발언이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던 의왕시약 이현숙 약사는 “일선 약사들은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부족하다. 대약이나 시도약사회 임원들만 정보를 독점하는 경향이 큰 것 같다. 이런 토론회가 반회단위나 기타 단위약사회 단위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져 많은 회원이 보다 세부적인 정보로 경각심을 고취시킬 필요가 많다”고 밝혔다.

평택시약 장세정 약사는 “일반약의 약국외 판매는 세계적인 추세로 방어는 단지 시간만 연기할 뿐 언젠가는 약국외 판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차선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슈퍼판매에 대한 대책을 약사회가 반드시 염두에 두고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으로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유비무환을 강조하고 “약대 6년제 시행으로 향후 약사의 질적 향상은 크게 높아질텐데 이렇게 약사의 직능이 무시당해선 안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왕시약 이현숙 약사도 “금년부터 입학한 6년제 약대생은 정말 과거보다 훨씬 더 우수한 인재들이다. 이들이 졸업할 때 약사의 직능과 위상이 바닥을 추락해 있다면 이들이 약사로서 갖는 자부심이나 책임감은 크게 저조할 것이며 이는 지금 일선 약사들의 책임도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에서 약사에 대한 정책이 이런 수준이면 전문가로서 약사의 존재가치는 없다”고 단언하고 “후배약사들과 국민의 올바른 건강확립을 위해서 약사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약 김희준 약사, 파주시약 조선남 약사, 용인시약 김광식 약사등은 대한약사회의 대응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조선남 약사등은 김구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희준 약사는 “여러 통계자료로 국민 불편을 이유로 들었지만 정말 객관적으로 국민들의 불편이 어느 정도인지 데이터 화 해서 대응해야 하며 모든 정보가 일선 회원까지 전파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플랜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광식 약사는 “현 집행부의 대응은 임기응변식이다.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대응을 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부천시약 박순희 약사는 “약국이 왜 밤에 문을 열지 못하는지 정부가 알아야 한다. 병원이 문 닫으면 약국은 처방 없이 팔 수 있는 약이 거의 없다. 약사로서 의무감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영업이고 최소한 손실은 없어야 하는데 약국에서 판매되는 약의 대부분은 처방이 필요한 것이어서 팔 수 있는 약이 없다. 이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 주면 문 열지 말라고 해도 약국들은 밤늦게까지 불을 밝힐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포시약 강인숙 약사는 “약사회가 민심을 얻는데 실패했다. 이는 기존 약사의 책임이 매우 크다. 이제는 약사회가 보다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기존토론이 분회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서 전 약사가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하며 다양한 홍보유인물도 제작해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의약품이라는 것은 양면을 지닌 재화이므로 구입과 사용이 적당히 불편해야 한다”며 이는 의약품 뿐 아니라 잘쓰면 약, 못쓰면 독이되는 재화들의 공통된 특성임을 국민들이 인식하고 슈퍼판매에 찬성하면 안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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