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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약대, 초기시설투자 부담 크다

jean pierre 2010. 5. 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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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약대, 초기 시설투자 부담 크다
배정인원 너무적어 효율성 저하...정원증원에 '올인'
2010년 05월 11일 (화) 08:47:51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약대정원 문제에 대해 골머리를 앓는 곳이 약사회말고 또 있다. 바로 이번 약대 신설에 성공한 대학들이다.

이들 대학 중 상당수는 예상했던 인원보다 낮은 배정을 받아 재정적인 측면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상당수의 대학들은 인원이 10명이든 50명이든 교수확보, 시설투자등은 그대로 적용해야 하기때문에 더욱 어려움이 크다.

일부 대학은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이 클 가능성도 있어 자칫 어렵게 따낸 약대신설이 골치덩이로 남을 가능성도 많다.

이는 교육부가 향후 계획한 대로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원축소나 약대신설 취소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신설약대들은 약대 신설이 중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학 특성상 상당한 초기비용이 들어가는데 비해 배정받은 인원은 20-25명이어서 예상했던 인원의 절반밖에 안돼 투자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이런 딜레마에 빠진 이유라고 밝힌다.

그나마 일부 재원을 확보한 약대의 경우에는 상황이 좀 나은 편이다.

내년에 약대를 신설하기위해서는 늦어도 상반기중에는 담당 교원이나 행정을 맡을 교직원을 확보하고 준비에 나서야 하며 약대건물이나 기타 장비도 하반기중에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교수인원도 상당수 대학이 기존의 약대교수진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몸값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돼 설상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병원약사나 기타 학술적으로 교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있는 약사를 수소문하는 대학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들 약대들은 어렵게 확보한 약대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나름대로 상황에 맞는 묘안을 짜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런 어려움을 교과부측에 적극 알려 정원증원을 서둘러 늘리려는 움직임을 강하게 보일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약대정원증원에 강하게 반대하는 약사회와 약대생들과의 충돌이 다시 한번 일어날 우려가 크다.

교과부도 향후 정원증원을 차츰 늘려나갈 계획을 지닌것으로 알려져 이들 신설약대들은 적정 신입생을 확보하기위해 무리가 가더라도 투자를 늘릴 대학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원확보에 실패한 대학들은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커보여 향후 신설 약대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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