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안연케어지분 49% 보유 문제없나?
아이마켓코리아로 피인수 불구 유통업계서는 논란 지속
안연케어가 아이마켓코리아에 지분을 넘기면서 일정수준의 이익을 보장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이마켓코리아가 안연케어로부터 지분 인수 계약시 추가로 옵션을 넣어 수익률을 보장받았을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업계는 아이마켓코리아가 전문의약품 유통으로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관련 SK증권의 리포트에 의하면 “아이마켓 코리아가 안연케어 지분 인수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기연 연구원은 “안연케어는 경쟁 업체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으며, 아이마켓코리아의 피인수 이후에도 수익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는 다시 말해 안연케어가 연세재단의 실질적 자회사로서 의약품 공급에 있어 일반 도매업체에 비해 우월적 지위를 누려왔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지위가 아이마켓코리아측에 지분을 넘기면서 옵션으로 같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김기영 연구원도 “약사법 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매각해야 하는 연세의료원의 입장에서 볼 때 일정수준의 이익을 보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안연케어의 금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5억원, 순익은 17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아이마켓코리아 별도기준 영업익 612억원의 41.8%에 해당되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다면 우월적 지위를 누려왔던 직영 도매업체가 지분 인수 측에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의약품 유통업계 공급시스템의 특수성으로 본다면 사실상 편법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수익률과 관련 이지영 LIG투자 연구원은 “안연케어의 매출이 금년 세브란스 암전문병원, 2016년 용인동백병원 개원등으로 2017년까지 매출이 2배(약 4천억원대)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투자사들도 안연케어 인수로 인해 아이마켓코리아의 성장성을 높게 분석하고 있다.
크레디리요네(CLSA)측은 "아이마켓코리아가 이번 안연케어 인수로 수익증대 효과가 기대되며 전통적 MRO 사업부의 더딘 수익을 보완해 줄 것" 이라며, "현재 시장은 이러한 안연케어 인수효과를 전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해 아이마켓코리아의 안연케어가 지니는 가치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재해석 했다.
한편 이러한 투자업계의 분석과 달리 의약품 유통업계는 약사법을 교묘히 피하기 위한 꼼수 매각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업계는 아이마켓코리아의 안연케어 인수는 의약품 유통시장의 특수성이 간과된 것이라며, 이런 식의 인수합병 방식은 ‘눈 가리고 아웅’ 이라는 입장.
연세재단이 형식적으로는 안연케어 지분을 49%나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면서, 약사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사실상 직영도매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지분구조는 경우에 따라서 연세재단 측이 제 3자를 통해 지분 1%이상을 매수해 우호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면, 연세재단의 지분이 49%로 대주주가 아니더라도, 사실상 실질적 직영도매 형태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따라서 다른 의료기관처럼 100%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택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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