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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환자 타미플루 요구에 "발동동"

jean pierre 2009. 10. 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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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환자 타미플루 요구에 "발동동"
공급시스템 무너져 지역별 공급시기 제각각
타미플루 약국조제가 시작한 첫날인 30일 전국의 약국들은 북새통을 이뤘다.

환자들이 아침부터 물밀듯이 몰려왔으나 지역별로 약국들은 약이 도착하지 않아 큰 혼란을 겪었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약사는 "약국문을 열기 무섭게 환자들이 처방을 들고 조제를 하러왔지만 정작 약국에는 약이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도착해 환자들과 적잖은 실랑이를 벌였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다른 약사는 "오후가 되도록 약이 도착하지 않아 인근 다른 약국에 전화를 하니 도착한 곳도 있어 동사무소측이 타미플루 공급체계를 엉망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고 말했다.이 약국은 오후에 약을 공급받아 30일 하루동안 10여건 안팎을 조제했다.


한편 또다른 지역은 전날 밤부터 배포 상황등을 점검하는 한편 타미플루의 조제로 인한 혼란이 없도록 많은 부분을 체크해 원활하게 약국에 배포되도록 하기도 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지역별로 또는 약국별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각 보건소를 통해 동사무소(주민자치센터)를 경유해 약이 배포되는 과정에서 담당자들의 업무처리 과정상 차이때문으로 보여진다.

같은 서울지역도 어떤 지역은 보건소에서 일괄적으로 지역을 분할해 공급해 대부분의 약국이 비슷하게 공급받은 반면 어떤 지역의 경우는 1-2개의 차량을 이용해 보급해 약국에 따라서는 오후에 도착한 곳도 있고 골목 깊숙이 있는 약국은 아예 보급을 못받은 것도 있을 정도로 차이가 심했다.

보건소도 할말은 있는듯 하다.
서울지역의 한 보건소 관계자는 '30일부터 조제가 가능하고 29일날 타미플루를 받아가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언론에는 이미 29일날 모두 배포가 완료된 것으로 나가서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또 상당수 지역은 약사가 보건소를 방문해 약을 받아가라고 했음에도 받아가지 않아 부득이 보건소측이 차량을 동원해 배포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 강북에 사는 30대주부 배모 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타미플루 처방을 받아 약국을 방문했으나 인근 약국들이 타미플루가 없다고 해서 뉴스에서 본 것과 달라 약사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약국들을 찾아다니느라 오후 늦게까지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반면 약사들은 "준비가 제대로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정부에서 언론을 통해 미리 뉴스를 내보내는 바람에 엇박자가 난것 같다"고 밝혔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10-31 오전 9: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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