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상영양학 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이 2형(성인)당뇨병의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저널에는 오메가-3 지방산의 주요성분으로 주로 생선에 함유된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도코사헥사엔산(DHA)과 카놀라 기름, 콩 등에 들어있는 알파리놀렌산(ALA)이 2형당뇨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2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룩 주세 박사는 이 중 한 연구보고서에서 성인 3천88명을 대상으로 EPA, DHA, ALA의 혈중수치를 측정하고 10년간 지켜본 결과 EPA/DHA 혈중수치 상위그룹이 5%로 하위그룹의 6.5%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약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LA 혈중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은 당뇨병 발병률이 4%로 더욱 낮았으며, 가장 낮은 사람은 당뇨병 발병률이 8.5%였다.
미네소타대 앤드루 오데가드 박사는 4만3천176명(45-74세)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ALA 혈중수치 상위 20% 그룹은 당뇨병 발병률이 5% 미만, 하위 20% 그룹은 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LA가 어떻게 당뇨병을 억제하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세포의 인슐린 민감성을 높인다는 실험결과가 있다고 오데가드 박사는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같은 오메가-3 지방산 성분인 EPA와 DHA는 당뇨병 위험 감소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생선을 튀기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반찬과 함께 먹으면 오메가-3 지방산의 당뇨병 억제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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