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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비용 토론에 다국적사 전향적 자세 필요"

jean pierre 2014. 8. 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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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비용 토론에 다국적사 전향적 자세 필요"

 

이용배 의약품유통협회부회장 "불참은 스스로 문제 자인하는 모양새"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20(내일) 개최되는 유통비용 관련 토론회에 중요한 이해당사자인 다국적제약사들이 참석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용배 의약품유통협회 부회장( 비상대책위원회 실행위원장)은 이와관련 이번 정책토론회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다국적제약사를 성토하고 유통비용 상향 조정을 요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상호 이해의 폭을 좁히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다국적 제약사들이 참석을 꺼리는 것은 스스로가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는 모양새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국적 제약사들도 유통비용에 대해 여러 가지 할 말이 있을 것이고, 이해 당사자들도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토론의 장 이므로 참석해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합리적인 유통비용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에앞서 이번 토론회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 따라,KRPIA 등 관련 업계 인사를 접촉하며 패널토론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다국적 제약업계는 유통비용 문제는 개별 제약사 입장이라며 참석을 최종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현재 다국적 제약사가 제공하는 유통비용으로는 도매업체의 순이익이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라며 "최소 경영에 필요한 비용, 예를 들어 카드수수료나 금융비용이 유통비용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국적사들은 국내 생산시설을 대부분 철수한 상황이고, 이전가격(Transfer Price)을 높이 책정해 국내에 법인세 납부도 미미한 상황이다. 또 일부 업체는 최근에 중국 등 해외 각지에서 비윤리적인 방법이 적발되는 등 도덕적으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다국적제약사들은 국내에서 수익 악화 핑계를 대고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 한 비현실적인 유통비용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다국적제약회사의 순기능에 대해 정부와 제약업계, 유통업계, 의사협회, 약사회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제대로 평가하고, 올바른 방향은 무엇인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통협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의약품정책연구소에 의뢰해 도출한 의약품 적정 유통비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상위권 업체인 백제약품의 김동구 회장과 지오영의 조선혜 회장이 패널로 참석하고, 정부 측에서도 관심을 갖고 참석하는 등 유통업계의 일방적 요구나 주장이 아닌, 이해주체의 의견을 취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든 것이니 만큼 제약계도 이를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게 의약품유통협회의 입장이다.

 

한편 관련 토론회는 20일 오후 2시부터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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