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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반쪽..후진하는 약사회

jean pierre 2012. 1. 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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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반쪽‥후진하는 약사회
일선 회원들 염증... 양비론 확대
2012년 01월 31일 (화) 08:45:52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약사회가 힘을 모으지 못하고 이래저래 반쪽 약사회로 굴러갈 것으로 보인다.

김구 약사회장은 임총에서 협상안 추진에 대해 찬-반 어느 쪽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해 안건 자체가 무산됐음에도 불구, 회원들은 반대표가 더 많이 나왔다는 점을 들어 약사회가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비난을 쏟아내자 30일 "협상 전면에서 빠지고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는 발표와 함께 반대의 중심에 섰던 김현태 경기지부장과 민병림 서울지부장에게 새로 비대위를 구성해 협상 전면에 나서라고 통보했다.

이후 양 지부장은 김구 회장의 통보에 한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이지만 사실상 이들이 전면에 나서더라도 반쪽짜리 약사회로 밖에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은 자명해 약사회가 힘을 크게 잃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날 김구 회장은 '언론에 2선 후퇴, 회장직 유지, 약사회 회무 박영근 부회장 체제 전환'등을 발표하기 전 이들 두 지부장에게 직접, 또는 유선으로 통보했으나 이들 지부장들은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민병림 지부장은 거부의사를 밝히고 약사회가 이런 방법이 아닌 투쟁모드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김현태 지부장은 지부 원로 및 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일정을 결정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들이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들의 배후에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이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도 있고, "실질적으로는 이들이 비대위를 구성해 협상 전면에 나설 경우 복지부가 이를 공식적인 약사회 대표로 상대해 줄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는 점에서 사실상 힘이 반으로 줄어든 절름발이 약사회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협상안 반대측 에서는 비대위 구성 권한을 주고 이선으로 물러났으면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가야지 ‘그래 너희들이 한번 해봐라. 생각대로 되나’라는 식의 이런 결정은 어느측에도 도움이 못된다며 대약측에 비난의 화살을 쏘았다.

경기도약의 한 관계자는 “정말 중요한 것은 약사회가 하나로 다시 뭉쳐 약국외 판매 저지에 나서는 것이다. 이런식의 대약 결정은 아무런 도움이 못된다. 사실상 협상안에 반대한 4개 지부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지부장들도 손을 뗀다면 이것은 반쪽도 안되는 조직이며 결국 피해만 낳는 집안싸움외에 얻을건 아무것도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태 경기도약사회 회장의 경우 비투위 회의에서 공공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약국외판매 주장에 대응해 나가야지 내주는 방향으로 가선 안된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약사회 측의 "그렇다면 직접 전면으로 나서서 그런 부분을 중심으로 협상을 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김 지부장이 자의적으로 비대위 구성이나 협상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민병림 서울시약 회장도 “응할 수 없다. 이런 식은 곤란하다. 임총에서 결정한 회원들의 의중과 김구 회장이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처럼 정책의 방향을 변화해 힘을 다시모아 투쟁국면으로 가야지 이런 식이면 안된다. 이미 김구 회장에게 이런 의중을 알렸다”고 밝혀 향후 약사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집안싸움만 하다 긴박한 사안에 시간만 보내고 이러다 더 큰 것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회원들은 점차 양비론으로 돌아서고 있어 약사회가 이래저래 퇴보하는 모습이다.

밤 10시경 오픈하고 있던 경기도 A개국 약사는 "챙피스럽다. 외부에서 봤을때 얼마나 한심스럽겠나. 집행부나 반대측이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불과 반년전에 약국외 판매를 위해 힘을 모았던 약사회는 어디로 갔는지 참 슬프다. 일선에서 이렇게 늦게까지 문을 열고 국민편의를 위해 애쓰고 있는데...."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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