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윤리경영 레벨업 글로벌화 박차

제약협회, 윤리경영 레벨업 글로벌화 박차

 

이경호 회장, 3대과제 통해 제약산업 재도약 추진

정부의 제약산업 적절한 규제개혁 필요 당부

 

 

한국제약협회가 한국 제약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3대 시대적 과제를 선정했다.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31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재도약을 위한 3개 과제로 ▲R&D 투자를 통한 신약 개발▲리베이트 추방과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글로벌 진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협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회원사들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약가정책 등 관련 정책의 합리적 개선을 도모함으로써, 제약산업이 지닌 고부가가치·양질의 일자리 창출산업으로서의 가치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창조산업에 대한 국민 이해를 바탕으로 국가경제와 국민 건강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약업계가 최근년 들어 지속적인 윤리경영 노력을 해 왔으며, 올 하반기부터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남윤인순법)에 따라 리베이트와 단절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여건이 한층 조성됐다”고 밝히고 “국내 제약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국제적 기업으로 커가는 것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윤리기업 인증은 제약기업 글로벌화의 필수조건이기 때문에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협회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윤리헌장과 실천강령을 제정중이며, 제약기업 윤리경영 실천지침서도 발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행 공정경쟁규약도 철저한 심의 및 준수를 통해 업계의 자율적인 정화운동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무엇보다 리베이트가 한국 제약업계에 더 이상 용납되지 않도록 완전히 단절하는 실질적 방안을 계획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회장은 정책적인 부분에서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정책 역량과 현안(이슈)에 대한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올해부터 분기별로 주요 사안에 대한 정책보고서를 발간, 산업계의 이슈를 시의성있게 점검하고 업계의 입장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협회는 이와관련 정책담당 직원을 충원, 분야별로, 산업분석, R&D, 약가보험, 산업진흥분야 등 협회의 정책 기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이 회장은 이런 제반의 협회 활동을 위해서는 정부도 적절한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가제도의 수시 변경과 중복된 약가규제 등 불합리한 제도의 재검토가 필요하며 합리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의 전향적인 제안으로 구성, 운영된 약가제도개선협의체가 지난 2월말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를 폐지키로 합의한지 한달이 지났음에도 공식적인 발표나 입법예고가 이뤄지지 않아 의약품 거래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있는 실정이 크게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이와관련 “제도개선의 과도기에 따른 극심한 시장혼란을 해소하고 7월부터 차질없이 약가제도개선협의체의 합의정신이 반영된 약품비 상환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서 신속하게 조치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를 대신할 약품비 절감 장려비 지급제도가 슈퍼갑인 병원의 저가구매 강요 횡포를 재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돼 ‘이름만 바꾼 저가구매 인센티브제’가 되는 일은 발생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에는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제약협회와 관련 이 회장은 의미있는 해라고 강조하고 다양한 기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한국제약산업의 발전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나아가 한국제약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국내외에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각종 기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