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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번호. 유효기간 기록에 발목잡힌 도매업계

jean pierre 2013. 7. 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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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번호. 유효기간 기록에 발목잡힌 도매업계

 

"배송 안할수 없어 하긴 하지만.."..업무는 80년대 회귀

도협,관계부처 주요업체 대상 현지 실태 필요성 강조

 

 

1일부터 도매업체들은 금년부터 생산되는 전문 약의 제조번호. 유효기간 기록을 해야 한다. 금년부터 생산되는 전문약은 바코드에 이 기록을 저장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어서 도매업체들도 이를 적용하는 것이 의무화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수차례 밝혔듯이 일선 도매업체들은 속된말로 멘붕상태이다. 그러나 제도인 만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제도시행에 따라야 하는게 현실이어서 업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하려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정부 방침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도매업체 특성상 빠른 배송이 곧 업체의 경쟁력이기 때문인 이유가 더 크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과거에 비해 많이 늘어났지만 나름대로 업체들은 제조번호. 유통기한 기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주 평판형바코드기를 도입해 설치한 한 OTC 업체는 바코드리더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해 보니 과거에 비해 속도는 빨라진 듯 하다. 그러나 여전히 걸림돌은 그 정보가 저장 안된 대다수의 의약품이다. 혹은 저장됐더라도 바코드가 표준화가 안되어 있어 저장된 위치가 들쑥날쑥 이어서 시간을 많아 잡아먹는다고 강조했다.

 

다시말해 모든 전문 약의 바코드에 제조번호. 유통기한이 순서대로 표준화만 되어 있다면 당연히 업무 효율성이 크게 좋아지겠지만 현재로서는 분명한 것은 과거보다 스캔 시설은 더 나아졌지만 오히려 업무효율성은 훨씬 더 저하됐다는 것이다.

 

도매업체들이 제도의 유예를 요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아직 창고에 입고되어 있는 의약품의 50~80%는 지난해 생산되어 제조번호. 유효기간이 기록되어 있지 않고, 그나마 기록되어 있는 경우도 균일화되지 않아 하나하나 모두 바코드를 찍어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출고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자명하다.

 

서울 A업체 관계자는 이런저런 상황을 모두 고려하면 실제로 바코드리더기로 무난하게 제조번호. 유효기간 기록이 가능한 전문약은 우리업체의 경우 10-20%이다. 과거처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체크하고 없으면 수기로 입력하고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인력이 배는 더 늘어나야 할 것이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도협도 현 실태를 적극적으로 알려, 여러 가지 상황상 시기 상조임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에따라 관할 부처는 조만간 가장 어려움이 큰 종합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의 한 대형업체의 경우 1회 배송에 1000곳의 약국 주문이 출하된다. 1약국 다품종소량의 주문량이기 때문에 한번 배송에 처리해야 하는 의약품이 수만건에 달한다.

 

하루 3배송을 잡을 경우 하루에 일일이 체크해야 하는 의약품 건수는 10만건에도 육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바코드 리더기의 도입이 업무 효율성 증가는 커녕 잘못된 제도 탓에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도매업계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약업체들이 제품을 출고시 제조번호. 유효기간을 파일로 해당업체로 보내주는 노력을 기울여 주길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현실적으로 즉각 도입하기 쉬운 부분이 아니어서 제도의 유예가 더 현실적이라는 목소리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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