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40%가 40~50대 중년층
작년 9만여 명, 5년간 70세 이상 노인층 4.7%p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사평가원’)은 ‘조울증’에 대해 최근 5년간(2011~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진료인원은 약 9만2,000명, 진료비용은 약 1,150억원으로 매년 8.4%, 5.7%씩 증가(2011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하고 있으며, 전체 진료인원 3명 중 1명 이상은 40~50대 중년층이었지만 70세 이상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하여 비중이 8.8%(2011년)에서 13.5%(2015년)로 4.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1~2015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서 나타난 ‘조울증‘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진료인원은 2011년 약 6만7,000명에서 2015년 약 9만2,000명으로 약 2만6,000명(38.3%)이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8.4%로 나타났으며, 총진료비는 2011년 약 921억원에서 2015년 약 1,149억8,000만원으로 약 228억8,000만원(24.8%) 증가하여 연평균 5.7%의 증가율을 보였다.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현황 (2011~2015년)
(단위: 명, 천원)
구 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
진료인원 |
계 |
66,642 |
77,362 |
83,985 |
88,176 |
92,169 |
남 |
28,017 |
32,235 |
34,928 |
36,931 |
38,822 | |
여 |
38,625 |
45,127 |
49,057 |
51,245 |
53,347 | |
총 진료비 |
계 |
92,102,294 |
100,963,715 |
106,530,106 |
108,979,188 |
114,981,156 |
남 |
44,270,396 |
48,734,979 |
51,031,375 |
52,231,944 |
55,196,041 | |
여 |
47,831,898 |
52,228,736 |
55,498,732 |
56,747,244 |
59,785,115 |
‘조울증’ 진료인원이 많은 구간은 40~50대 중년층이었으나, 5년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구간은 70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4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0.8%를 차지하였으며, 50대 19.2% > 30대 16.8% > 20대 13.5% 순으로 많았다.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이 많이 증가한 구간은 70세 이상으로 전체 진료인원 중 비중이 2011년 8.8%에서 2015년 13.5%로 4.7%p 증가하였다.
보건복지부 ‘정신질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1년 ‘조울증’ 유병률1)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18~29세이지만, 전체 인구대비 진료인원2)은 4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은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로 ‘양극성 장애’로도 불린다. ‘조울증’은 극단적인 기분상태의 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 ‘우울증’보다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 대표적인 증상
|
조증 |
우울증 |
증상 |
○ 피곤함을 잘 느끼지 않는다. |
○ 이유없이 슬픔에 잠겨있거나 눈물을 흘린다. |
○ 과도하게 낙관적이 되며, 자존감이 강해진다. |
○ 식욕이나 수면습관에 변화가 생긴다. | |
○ 말, 생각의 속도가 빨라진다. |
○ 자주 짜증, 화, 걱정, 불안 등의 감정을 보인다. | |
○ 에너지가 넘쳐 신체 및 정신적인 활동이 활발해진다. |
○ 매사에 관심이 없어지고 사회생활도 줄어든다. | |
○ 쉽게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 |
○ 기운이 없어지고 이유없이 아프다. | |
○ 충동적이 되며, 주변 일에 쉽게 끌린다. |
○ 죄책감이나 자책감에 빠진다. | |
○ 음주운전, 과속 등 무책임한 행동을 한다. |
○ 집중력이 떨어진다. | |
○ 심한 경우, 환각이나 망상에 사로잡힌다. |
○ 자꾸 죽음 혹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
아래의 질문지 테스트를 통해 1단계의 13개 질문 중 7개 이상에서 ‘예’를 택하고, 2단계에서 ‘예’를 택했다면 ‘조울증’일 확률이 60~70% 정도로 볼 수 있다.
|
조울증 자가 테스트 | |
1 단계 |
○ 기분이 너무 좋거나 들떠서 다른 사람들이 평소의 당신 모습이 아니라고 한 적이 있다.또는 너무 들떠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다. |
예/ 아니오 |
○ 지나치게 흥분해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사람들과 싸우거나 말다툼을 한 적이 있다. | ||
○ 평소보다 더욱 자신감에 찬 적이 있다. | ||
○ 평소보다 더욱 잠을 덜 잤거나 또는 잠 잘 필요를 느끼지 않은 적이 있다. | ||
○ 평소보다 말이 더 많거나 매우 빨라진 적이 있다. | ||
○ 생각이 머릿속에서 빠르게 돌아가는 것처럼 느꼈거나 마음을 차분하게 하지 못 한적이 있다. | ||
○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로 너무 쉽게 방해받았기 때문에 하던 일에 집중하기 어려웠거나 할 일을 계속해서 못 한적이 있다. | ||
○ 평소보다 더욱 에너지가 넘친 적이 있다. | ||
○ 평소보다 더욱 활동적이었거나 더 많은 일을 한 적이 있다. | ||
○ 평소보다 더욱 사교적이었거나 적극적인 적이 있다. | ||
○ 평소보다 더욱 성행위에 관심이 간 적이 있다. | ||
○ 평소의 당신과는 맞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남들이 생각하기에 지나치거나 바보같거나 또는 위험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 | ||
○ 돈 쓰는 문제로 자신이나 가족을 곤경에 빠뜨린 적이 있다. | ||
2단계 |
○ 만약 위의 질문에 하나 이상 ‘예’라고 대답했다면, 그 중 몇 가지는 같은 시기에 벌어진 것 입니까? |
예/ 아니오 |
3 단계 |
○ 이러한 일들로 인해서 어느 정도의 문제가 발생했습니까?(예를 들면 일할 수 없었다거나 금전적 문제, 법적 문제 또는 가족 내 분란, 말다툼, 싸움 등) |
문제없음/ 경미한 문제/ 중등도의 문제/ 심각한 문제 |
‘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처방과 함께 돌발행동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오랜 시간 치료가 요구되는 만큼 주위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환자에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음주 및 부적절한 약물을 이용하는 경우 기분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심사평가원 한창환 전문심사위원은 “조울증은 우울증에 비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며,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진료를 기피하여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위의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 권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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