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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성장이 아쉬운 대형 제약업체

jean pierre 2013. 1. 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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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성장이 아쉬운 대형 제약업체

본업 팽개친 타 업권 진출은 중단돼야

박근혜 정부의 경제에 대한 화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의 근절을 통한 동반성장이다.

 

박근혜 당선자는 당선 직후 과거 대통령들이 대기업들로 구성된 전경련을 먼저 방문하고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했던 것과 달리, 중소기업중앙회를 먼저 방문하고 전경련을 방문해 중소기업 살리기를 위한 박 당선자의 의중을 짐작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의 발전은 필수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방법론적인 면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의 성장은 사실상 사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지닌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힘이 약한 자를 짓누르고 그 이득을 앗아 오는 횡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 방송은착한 성장을 제시하며 올바른 경제 사회를 위해서는 모든 기업이 착한 성장을 기본으로 경영을 해야 한다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대형 제약업체들의 횡포를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제약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불공정 거래행위를 차단, 공정한 경쟁을 통한 동반 성장을 도모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는 제약계 내부에서 조차도 대형업체들의 중소제약사들에 대한 불공정 거래가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에는 의약품도매업계도 이들 상위권 제약사들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 온라인 의약품판매 몰을 구축해 이를 통해 자사 품목의 가격 경쟁력 면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의약품 도매업계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도매업계는 90% 이상의 업체들이 중소기업 범주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대형자본의 중소업종에 대한 비윤리적인 업권 침해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최근 정부에서 제약 산업 5년 발전 계획을 마련하는 등 제약계가 규모에 걸맞게 R&D, 생산에만 전념하면서 투명한 성장 기반과 경쟁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약사들이 생존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본업을 팽개친 채 상대적으로 손 쉬운 의약품 유통업에 진출해 시장을 앗아간다는 점, 그것도 불공정한 방법을 통해 시장을 급속도로 확장해 나간다는 점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현 상황에서 제약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세계 유수의 제약업체들과 경쟁체제를 갖춰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의 연계를 통해 신약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도 모자랄 판국이다.

 

그런 와중에 이처럼 상호 상생 발전의 주체인 의약품 도매업계의 진출로 갈등 구조를 야기 시키고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도의 상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일부 제약사의 이런 파렴치한 행위는 현 정부의 경제 기조에도 어긋 나는 것은 물론, 공정경쟁 과도 거리가 멀다.

 

따라서 의약품 도매업권을 침해하는 일부 제약사의 온라인 몰을 통한 업권 침해 및 불공정 거래행위는 당장 중단되어야 마땅하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 날짜: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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