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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트렌드변화&약국③ 새로운 형태의 약국들

jean pierre 2008. 7. 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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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공략한 새 형태의 약국 등장

약국의 특수성이 새로운 발상의 걸림돌
시장 개방적 추세…변화 대비 필요시점
담합의혹으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지만 층 약국도 다른 시각에서 보면 생존의 위기를 느낀 약사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트렌드라고 분석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층약국이 지닌 문제점은 차지하고 이 약국이 던지는 형태적인 의미만 살펴보도록 한다.

층 약국은 분업전후에 상당수가 생겨난 것이다. 기존의 약국들이 층으로 올라간 경우도 있지만 젊은 약사들이 새로 개국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사실 약국을 1층이 아닌 곳에 개설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역시 담합이라는 것이다. 그 문제가 아니라면 층 약국도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층 약국의 특성상 담합을 하지 않고는 운영이 힘들다는 공식이 성립되기 때문에 분업이후 계속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 어지간한 신도시나 재개발지역, 재건축 건물 등에는 크리닉과 약국은 필수처럼 입점하고 있다.

◆신흥약국의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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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이 포화상태이면서 경쟁력을 잃어 가는 소형약국들의 입점 경쟁이 치열하지만 20-30대 약사들의 진출도 많이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불거지는 문제도 많이 있지만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이런 형태의 약국이 앞으로 하나의 약국형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층 약국에서 조금 더 진화된 병원 바로 옆에 공간을 확보해 약국을 오픈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분업초기의 쪽방 약국 형태와 층 약국의 특성을 합친 것이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같다.

이런 약국은 의료기관이 생기면 바로 옆 건물이나 앞 건물에 기존 점포를 차지하고 개국하거나 아니면 공터에 조립 건물로 들어서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런 약국들은 주변에 주택가를 끼고 개국하는게 대부분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문전약국의 형태에 가깝고 그냥 일반적인 약국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문전약국들이 종합병원 급 앞에 들어서는데 비해 이런 약국은 일반 소형병원이나 규모가 다소 큰 의원들을 끼고 개설된 경우로 볼 수 있다.

층 약국이 워낙 개설절차가 까다롭고 담합의혹도 강하다보니 이런 형태로 변형된 개국을 하는 듯 하다.

◆약국형태의 새로운 시도

이처럼 약국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새로 개국하려는 젊은 약사들은 갖가지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해 약국 변화의 틀을 조금씩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층 약국은 다른 약국과 달리 의료기관의 개폐문 시간이나 휴일시간에 맞춰서 운영이 가능해 젊은 약사들이 특히 선호하는 약국형태일지 모른다. 또한 평수도 그리 많이 필요한 약국이 아니어서 프러스 알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담합이 이뤄지는 층 약국의 형태는 사라져야 한다. 쪽방 약국이 분업초기 의료기관 한 곳의 조제실이 약국형태로 같은 건물에 조그만 틈새를 이용해 만들어졌다가 대부분 사라졌듯이 층 약국도 사라져야 할 형태이지만 담합이 아닌 곳도 분명 있어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의 강한 적용이 필요하며 다른 변형된 형태로 재 탄생되어야 한다.
앞으로 어떤 약국이 새로운 형태로 등장할 지 두고 볼 일이지만 이 층 약국도 법과 제도의 변화와 상당한 연관성을 지니고 태어난 것이다.

◆발상의 신선함

분업 초기에는 대부분이 담합형태로 개설한 약국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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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담합이 아닌 경우의 층약국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약국의 형태는 약국가에 지극히 안 좋은 사례지만 발상만큼은 높이 살 만하다.

즉 마케팅의 한 기법으로 자리 매김한 틈새시장과 같은 논리이다. 기존의 약국들이 똑같은 생각으로 틀에 박힌 사고로 치열한 제살 깍기 경쟁을 벌일 때 이들은 의약분업으로 조성된 새로운 시장환경의 틈새를 노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약국이 아닌 일반 업종으로 치면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만한 것이다.
이런 약국형태를 눈여겨봐야 할 이유는 앞으로 다가올 약국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하나의 새로운 틀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문제점만 보지말아야

기존의 약국을 벗어나 새로운 형태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트렌드를 제대로 읽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새로운 형태의 약국이 등장하는 것은 약국가로서는 나쁘지만은 않다.

향후 다양한 형태의 약국들이 생겨나 차별화되고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비슷하고 차별화 되지 않는 약국끼리의 치열한 경쟁은 제도가 갈수록 약사에게 불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므로 더욱 더 어려움만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제도가 불리하게 간다기보다 점차 개방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옳겠다.

어쨌든 약국들로서는 새로운 발상으로 트렌드를 읽어 대응하거나 한발 앞서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런 형태의 약국들을 단지 담합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메디코파마뉴스/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7-30 오전 8: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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