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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트렌드변화&의약품유통③ 3자물류

jean pierre 2008. 7.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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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물류는 도매업계 新성장동력

마인드갖춘 대형업체 중심 준비 박차
업체 규모별 역할분담…득실 따져야
도매업계의 경쟁력을 위한 방안 중 하나는 3자 물류이다.

도매업의 근간이 배송임을 감안하면 대형화를 통해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중 3자물류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최근 3자 물류에 대한 시행규칙이 만들어지면서 주요 업체들은 3자 물류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걸 넘어서서 법률 발효와 동시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업체들이 나타날 정도이다.

그런 반면 일부 업체들은 여전히 3자 물류에 대한 개념 자체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업체들도 부지기수인 상황이다. 가장 먼저 3자 물류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업체는 태경 메디칼이다. 태경 메디칼은 경기도 용인지역에 최첨단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있다.


이 업체를 뒤이어 지오영, 남양약품등 대형업체들이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하나 둘 3자 물류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3자 물류는 보관시설을 갖추지 못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물류대행을 해주는 업을 말한다.

◆업체 증가 우려

지오영 측은 인천 계양구에 대형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국내 의약품물류업계의 창구역할을 하는 한편 업체로서도 수익사업으로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의약품유통업계에 3자 물류개념이 도입된 것은 약 5년전 이다. 이때부터 정부측은 3자 물류에 대한 개념도입에 나섰으며 2006년 긍정적으로 의약품 유통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면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발빠른 업체들은 이때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할 수 있다.

복지부의 3자 물류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도매업소의 난립으로 물류비가 증가되고 표준 바코드제도가 미흡하여 물류표준화를 위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므로 의약품 물류비를 절감하고,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방안이라는 점이다. 특히 대형화와 현대화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

위수탁 물류인 3자 물류의 기본 자격은 의약품창고 800㎡(약 242평)이상.

그러나 이 정도의 규모로는 위수탁 물류가 불가능하다. 최소 500평 이상의 창고면적은 확보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업계는 밝히고 있다. 여러 도매회사의 물류를 수탁 하거나 도매허가가 있는 제약회사의 물류를 수탁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공간과 그에 따른 인력, 배송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형업체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현재 3자 물류를 준비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업계에서 이미 리더십을 가진 업체들이다. 업계의 선진적 변화를 리드하는 업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지오영, 남양약품, 태경메디칼, 세화약품, 태전약품등은 이미 CEO들이 선진적인 마인드를 잘 갖추고 있는 업체들이며 이런 마인드가 투자와 인식강화로 이어져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

◆시행착오 줄여야

항간에는 도매업시설기준 폐지로 3자 물류가 활성화되고 도매업소의 난립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3자 물류의 전망은 밝다.

특히 이를 준비하는 업체들은 시설자본이 대거 투입된 물류시설의 활용도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것이다. 대형시설 못지 않게 효과적으로 제어할 시스템을 갖추는것도 이들 업체의 경쟁이다.

각 업체의 물량을 효과적으로 피킹하는 시스템은 3자 물류를 통해 얼마나 효과를 나타낼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업계의 리더업체로 부상될 가능성인 매우 높다.

3자 물류가 활성화되면 각 업체들의 생존전략이 어느 정도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창고시설은 3자 물류를 통해 해결 가능하므로 영업력과 마케팅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도매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수의 증가를 우려 하지만 오히려 3자 물류를 통해 각 도매업체별로 역할분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이를 통해 시장 확대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3자 물류는 도매업에 있어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수익 창출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준비하는 업체들의 노력은 바람직해 보인다.
 
메디코파마뉴스/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7-30 오전 8: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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