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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효과 증가..만병의 근원이 마음?

jean pierre 2011. 3. 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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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효과 증가..만병의 근원이 마음?
관련보고서..위장질환 59%, 우울증 33% 효과
2011년 03월 08일 (화) 08:17:47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독일의사협회가 최근 공개한 '플라시보 의학' 보고서에 따르면 위장장애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 가짜 약을 투여한 결과 59%에서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우울증 환자 대상 시험에서도 플라시보는 항우울제와 유사하게 환자 1/3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플라시보란 임상시험에서 새로운 약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진짜 약과 동시에 투여하는 가짜 약으로, 겉모양은 약과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부재료나 소금물 등으로 만든다.

특히 환자가 가짜약임을 알게 하면 효과가 저하되지만 환자가 모르게 하면 진짜약에 근접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독일 의사의 50%가 필요에 따라 위약을 처방하고 바이에른 주(州) 지역 동네의원(일반의)의 경우 88%가 플라시보 처방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임상연구 등을 분석한 결과 가짜 약의 약값이 비쌀수록 플라시보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주사제 형태가 먹는 약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사가 환자 자신의 상태를 잘 이해하고 있거나 자신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에서 플라시보의 효과가 더 높은 경향을 보여 환자가 겉으로 보여지는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마음상태가 변해 효과의 차이가 나타났다.

그러나 가짜 약은 환자를 속이는 것이라는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 명확한 의학적 원칙 없이 쓰이고 있으며 합법적 처방 허용 여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의료인도 많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플라시보에 대한 다양한 논란이 많고 점차 이슈로 부각되기 때문에 국제적인 지침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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