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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원 이익에 약사직능과 양심 파는 약사들

jean pierre 2011. 11. 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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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원 이익에 약사직능과 양심 파는 약사들
부산경찰청, 가짜 발기부전제 판 약사등 21명 적발
2011년 11월 26일 (토) 08:00:12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지역약사들 '명단 공개하라' 분노

일부 약국들이 돈 1-2만원에 어렵게 취득한 약사면허와 양심을 팔고 있어 동료약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약사회측도 지속되는 가짜약 판매 적발에 약사직능 실추와 국민의 비난이 쏟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비아그라’등 가짜 발기부전제를 팔던 약국 11곳을 비롯해 가짜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 1명, 공급책등 21명을 적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부산지역 약사들은 일제히 이들을 성토하고 '모두가 약사직능 확보와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때 일부 약사들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명단을 즉시 공개해 설자리를 잃게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산 A약사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들 적발약국을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라며 분노했다.

B 약사도 “즉시 해당 약사 명단을 공개해야 하며 이들은 약사가 아니라 약사의 적”이라며 당장 척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약국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당 13,000원 가량의 차익을 보고 불법으로 판매하다 적발됐으며 경찰은 이들이 팔다 남은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397알을 압수했다.

이병진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약사들이 발기부전 치료제 수요자의 대부분이 신분 노출을 꺼리고 있는 점을 악용해 가짜를 팔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당수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측도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벌어지는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공급업자가 정식 도매업체나 제약업체 직원인 경우가 많아 정품인줄 알고 판매하다 적발돼 억울함을 호소, 약사회가 구제를 위해 노력한 적도 있으나 이젠 가짜인 줄 알면서도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밝히고 “이는 일부 약사들이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해 양심을 파는 행위로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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