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신의학회에서 공인된 ‘화병(火病)’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야 주부 전 모 씨(48)는 요즘 분노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밀려오는 짜증은 말할 것도 없고, 자꾸만 신경질적이고 예민해져 간다. 아무에게도 하소연할 곳이 없어 속으로만 삭이고 살았는데 얼마 전부터 속이 메스껍고 가슴이 답답하여 전문의를 찾은 전 모 씨는 화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별 일 아닌 듯 지나치기 쉬우나 심하면 고혈압이나 중풍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화병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경숙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화병(火病)’, 공인된 공식병명 울화병(鬱火病)이라고도 불리는 화병(火病)은 미국신경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기준인 D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