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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약품 물류위수탁의 경제학①-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은?

jean pierre 2013. 11. 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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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약품 물류위수탁의 경제학①-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은?

 

  제도 도입 6년 , 도입업체 소수 불과...확인안된 여러가지 우려(說) 난무 

 

지난 2008115일 국내 의약품 물류업계에 위수탁 물류와 더불어 3자 물류가 본격 시행됐다 .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의약품물류 위수탁의 진척도는 지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왜 이처럼 그 제도의 도입 취지와 도입 효과가 기대됨에도 진척도는 형편없는 수준일까? 거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무엇보다 처음 도입되는 제도라 그 효과가 검증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모험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을 것이고, 그로인해 파생하는 다양한 우려들이 업체들의 움직임을 가로막는 요소일 것이다.

그밖에도 원활한 물류 위수탁을 가로막는 요소는 다수 존재한다. 이에 도협신문은 의약품물류위수탁의 경제성 분석을 비롯,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해본다.

 

의약품 물류 위수탁은 의약품 물류사업을 선진화. 대형화를 통해 물류비용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의약품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제도 자체를 두고 나쁘다고 하는 종사자는 없다.

 

이 제도는 자사 물량의 물류에서 경제적 효율성을 기할 수 없는 업체의 경우, 이를 일정 규모 이상의 창고를 구비하고 물류에서 경쟁력을 지닌 업체에 위탁해 업계 선진화와 더불어 상호 윈-윈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목적에 부합되는 업체들은 상호 협력 하에 위-수탁 업무를 통해 보다 경제적으로 효율성을 띠는 의약품 물류를 도모할 여지는 충분하다.

 

현재 수탁업무를 할 수 있는 업체는 의약품 보관시설을 243평 이상 확보한 업체들이다. 그 이하의 창고는 수탁업무를 할 수 없다. 이에따라 기준 규모 이상을 확보한 이들 업체들 중 상당수는 현재 물류 수탁업무를 하고 있으나 아직 위탁 업무를 맡아 하는 업체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이다.

 

위수탁은 갈수록 줄어드는 도매마진과 지속적으로 오르는 인건비 및 고정비,유가상승 등을 고려하면, 물류에서 규모의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소형업체들은 잘만 활용하면 분명히 굉장한 효율성을 기할 수 있는 제도이지만 현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하고 있다.

 

 

 

물류 위수탁은 대부분의 품목내지 소형 도매업체들에게는 실보다 득이 많은 제도가 분명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여러 가지 문제점이 꼬리를 물고 업계에 널리 확산되어 있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소위 소수 품목에 경쟁력을 지닌 품목 도매업체들의 영업 기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이다. 또 하나는 수탁업체들이 물류 위수탁을 통해 한 몫 잡으려고 높은 용역료를 요구한다는 소문이다.

 

이와 더불어 창고면적 80평과 연결 짓는 부분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여러 우려에도 불구, 분명한 것은 물류 위수탁은 물류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도매업체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물류비용을 최소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누리는 경제원칙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의약품물류에서 위수탁 제도는 현재 국내 의약품도매업계에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제도로 보여진다.

 

현재 수탁업무를 도입하고 있는 업체는 전국적으로 수십여 곳에 이르며 속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위탁업체를 통해 수탁 업무를 하고 있는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위탁업체들은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을 감수하고 일종의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무엇보다 창고면적 규제 결과와 무관하게 오로지 제도 자체의 효과를 기대하고 위탁을 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이들 업체들은 자사의 물량을 자체 창고를 통해 유지할 경우와 위탁을 했을 경우를 직접비교해 보고 경제적으로 나은 선택을 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한 통계는 집계는 안되고 있지만 현재 50곳 미만의 업체가 위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도매업체를 최대 2000여개로 잡는다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시행 5년을 고려하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현재 위탁을 하고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소위 품목도매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들은 사실 물류만 놓고 보면 손실을 보는 구조다. 품목에서 경쟁력을 지닌 업체들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물류는 가급적 비용을 최소화 하는게 정답이다.

 

특히 지금처럼 의약품 유통을 둘러선 제반 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되어 가는 시점에서 비용 면에서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업체들로서는 또다른 경쟁요소일 수 있다.

 

현재 위탁을 하고 있는 업체들의 만족도는 어떨까?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화되지는 않았을까?

또 수탁업체는 과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것일까? 위탁업체의 기대치를 소화해 내고 있을까? 여러 가지 시각에서 물류위수탁의 전반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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