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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처방, 한국의사 VS 외국의사는?

jean pierre 2008. 6. 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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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처방, 한국의사 VS 외국의사는?

한국 평균 "주사제 포함 7종류" ..외국은 "제로"
EBS, 비공개 비교실험 통해 실태 밝혀
지난 23일 밤 한 공중파tv 채널을 본 국민들은 자신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었던 감기약 처방에 대한 상식이 무너지는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못했다.

이날 ebs는 감기환자에 대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 의사들의 처방 방식을 몰래카메라 형태로 비교분석해 보여줬다.


EBS다큐프라임 ‘감기’팀은 한국과 외국(미국, 네덜란드, 영국, 독일)에서 실제 감기증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모의환자(가짜환자)를 통해 가벼운 감기증상을 호소하고(3일전부터기침, 맑은콧물,가래,미열) 의사의 진료를 받았다. 그 결과는 실로 충격적이었다.

실험이 진행된 한국의 병원 7곳에서는 적게는 2.2개부터 많게는 10개의 약을 처방했고 모든 병원에서 주사제를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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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의사들은 가벼운감기에 대해 전혀 약을 처방하지 않았다.

반면 미국, 네덜란드, 독일, 영국의 어떤 병원에서도 단 한개의 약도 처방받지 못했다. 의사는 약 처방대신 환자에게‘담배를 줄이고, 휴식을 취하며 비타민을 섭취하라’는 처방을 내렸던 것.

외국 의사들은 이정도의 감기면 충분히 쉬는것 만으로도 수일이면 거뜬히 낫는 것이라고 처방했으며 한국에서 처방된 약을 보며 놀라움을 표하고 "우리 딸이 환자라면 절대 이 약들을 먹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도 있었다.

그들은‘바이러스 감염증인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병인데 뭣하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는 약을 복용하느냐’고 반문했다.

한 의사는 세상에는 모든 감기증상을 치료하는 약은 없으며 오히려 처방약을 복용하므로 인해 더많은 독소가 몸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의 한 종합병원 의사는 우리나라의 이런 처방에 대해 "우리나라에는 감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팽배해 있다"고 지적하고 '대표적인 예로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 된다는 속설등으로 그런 것들이 더욱 이런 현상을 부채질한다"고 밝혔다.

하버드대학 의료사회학 주임교수 마르시아 안젤 씨는 "어떤 감기약도 감기를 낫게 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감기약을 먹고 나았다는 환자들중 대부분은 플라시보 효과때문이며 감기약을 먹지않더라도 치료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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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처방된 약을 본 외국의사들은 한결같이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각국의 환자들에 대한 감기치료에 대한 반응도 흥미로웠다.
우리나라 초등 3학년생들은 감기에 걸리면 대부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먹고 집에서 쉰다는 답변을 한데 비해 외국의 어린이들은 학교를 쉬면서 엄마의 도움으로 차를 마시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고 답했다.
어른들의 생각도 어린이의 생각과 비슷해 각국 환자들의 입장도 이런 현상을 반영했다.

특히 우리나라 한 의사의 경우는 처방한 약에 대해 특정약국에서 조제할 것을 지시하는 담합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이 의사는 "저 아래 00약국으로 가면 없는약이 없으므로 처방전에 따른 약을 금방 조제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환자에게 했다.

메디코파마뉴스/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6-24 오전 1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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