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종사자 35% 리베이트 경험

국립대병원 종사자 35% 리베이트 경험

 

국민권익위, 46개 공공의료기관 직원 6750명 설문

 

국립대병원 종사자 35%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구매시 리베이트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권익위가 전국 46개 공공의료기관의 전현직 직원 및 환자등 6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베이트 수수 경험과 청렴도 수준에 대한 인식조사 설문에서 나타났다.

 

이 설문에서 종사가 35%는 리베이트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해 다른 공공의료기관 종사자의 28.1%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청렴도 측정결과 서울대병원이 10점 만점에 7.01점으로 전체 의료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립대병원 외에 의료원은 24.2%, 기타병원(국립암센터·보훈병원·원자력병원·가족보건의원)은 전체의 29.0%가 리베이트 수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돼 전체 의료기관의 리베이트 수수경험 비율 평균은 28.1%로 나타났다.

 

한편 유형별로는 골프 접대나 3만원 이상의 식사·술 접대를 의미하는 '향응'수수가 8.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회식비나 행사협찬 같은 공통경비 수수는 7.6% △법인카드나 과도한 강연료 제공 등 금전 수수는 4.6% 등으로 답했다.

 

청렴도 조사에서는 국립대병원 대부분이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의료기관은 충북 청주의료원으로 8.36을 나타냈으며, 순천의료원 8.35점, 공주의료원 8.32점을 받았다.

 

기타△강원대병원(7.07점)△경상대병원(7.08점)△경북대병원(7.09점)△충북대병원(7.17점) △부산대병원(7.17점)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