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전 의원, '약사회, 직능 향상위해 큰 그림 그려야'

김용익 전 의원, '약사회, 직능 향상위해 큰 그림 그려야'

6년제 약사 다양한 진출 필요.. 안전상비약 확대 가능성 커

김용익 前 의원이 서울시약사회 초청 강연을 통해 약사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현안에 대응하는 방법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현재 약사회가 현안으로 삼고 있는 화상투약기와 관려 정말 중요한 것은 화상투약기가 아니라 안전상비약 확대 라고 지적하며, 약사회가 소탐대실 하지 말고, 보다 큰 그림을 그리면서 약사 회무를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현안들은 로비등을 통해서도 가능한 부분이 있겠지만, 큰 현안들은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히고 대표적인 사례가 의약분업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약사회가 여전히 개국약사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직능 구조로는 약사회의 직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어렵다, 젊은 약사들이 병원약사, 제약유통분야 등에 다양하게 진출하여 약사의 직능을 넓힐 수 있는 그림을 약사회가 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료영리화를 반대하는 그는 “약사들이 사회적으로 역할을 충분히 하기 위해서는 약사구조 전반적인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의료기관의 경우 영리를 추구한다는 전제 하에서 본다면 약사 고용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기관이 공공성을 지속해야 약사의 고용도 활발해 지고, 역할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형 동네약국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성분명 처방을 요구하는 것 보다는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작은 부분부터 사회 곳곳에 파고들어 공적인 역할을 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약사회 최대 현안으로 대두된 화상투약기와 관련해 현재의 국회 복지위 구성으로는 입법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상투약기 자체가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발상이라고 지적한 그는, 오히려 안전상비약의 확대가 비용적 측면이나 절차적인 부분에서 훨씬 더 실현가능성이 크고 약사회에 미치는 영향력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안전상비약 확대 부분에서 약사회가 거세게 반발할수록 국민시선은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큰 만큼 보다 다각적인 약사역할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데 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