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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선거분석]①대한약사회장 선거 |
선거기간 중 굵직한 변수 많아 박빙승부 예상 |
김구.조찬휘 선두 경쟁 속에 구본호 후보 급부상 |
대한약사회장 선거 개표일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약사들은 투표를 했을 것이며 후보들도 지난 주말을 기해 대부분 선거운동을 마무리지었다. 대한약사회장의 경우 월요일에는 발송해야 안전하게 유효 표로 도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90%가량은 월요일까지는 발송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린 곳은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경기도약사회, 인천시약사회 선거다. 이들 지역이 전국 약사의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보들간의 각축전은 어느 지역보다 치열했다. |
경기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숨가쁜 1달여 간의 레이스를 펼쳤다. 각 후보들은 이제 초조한 기다림의 시간만 남았다. 이에 각 지역별 선거전을 되짚어본다. 아울러 표심을 분석해 본다. 대한약사회 선거는 김구, 조찬휘, 구본호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가 시작되기 전 같은 동문인 김구, 조찬휘 후보간의 동문 후보 전쟁부터 험난한 길을 예상했던 두 후보는 역시 선거전이 시작되기 무섭게 양측이 으르렁대기 시작했다. 양측 선대본부측은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며 초반 레이스를 펼쳤다. 설만 무성했던 구본호 후보도 예상을 깨고 출사표를 던졌으며 끝까지 선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도 사퇴등을 강력하게 예상했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김구, 주요 동문회와 병약 지지도 주목 김구 후보는 초반 선두를 지켰으나 선거기간 중 전문자격사 선진화 문제등이 불거지면서 상승세가 많이 수그러들었다. 현직 회장으로서 전문자격사 문제의 핵심인 일반인 약국개설과 일반약 수퍼판매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기 시작한 이유이다. 김구 후보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다소 표심을 회복했다. 선거중반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상승세를 타던 김 구 후보는 선거 종반 조찬휘 후보측의 약국 카운터 문제등 집중 포화가 쏟아지면서 다시 상승세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이로인해 김구 후보의 지지도는 선거 초반에 비해 많이 밀렸다. 김구 후보는 중대 원로그룹들의 확실한 지지와 이대, 숙대, 덕대동문회등의 지지와 무엇보다도 병원약사회의 지지가 큰 힘이 될 듯하다. 더불어 박기배 경기도약사회장의 김구 후보 지지와 경기도약사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부산시약사회의 지지도 힘을 보탰을 것으로 보인다. ◆조찬휘, 서울시.성대동문 지지정도가 관건 조찬휘 후보는 중대 중견그룹들의 지지를 받으며 동문 선배인 김구 후보의 표를 상당 부분 빼앗아 갔을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의 출사표는 구본호 후보의 출마를 확실시해 준 보증수표가 됐다. 조 후보는 선거초반의 약세를 딛고 점차 표심을 확보해 나갔다. 서울시약 회장이라는 직함이 가져다 준 서울시에서의 확실한 우위가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중과부족이었던 것은 사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조 후보는 일찌감치 조선대 수도권동문회장인 이영민 회장을 영입해 호남권 표심을 확보해 나갔으며 후보를 내지못한 성대동문회의 지지도 이끌어 냈다. 또 선거기간 중에 하영환 전 대약이사를 추가로 영입해 부산 지역에서 김구 후보의 텃밭에서 표심을 확보해 나갔다. 이어 조 후보는 경희대등의 지지도 받았다. 조 후보는 이런 기세로 선거중반 이후 김구 후보를 바짝 추격해 비슷한 지지율을 얻었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문자격사 문제로 김구 후보에 대해 구본호 후보와 함께 집중포화를 퍼부을때는 앞선 적도 있었다는 분석도 설득력 있다. 조 후보는 이런 분위기를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선거 막판 김구 후보의 약국 카운터 동영상을 터트렸다. 조 후보는 이런 방법을 쓰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선대본부 측의 강력한 요구로 공개했다. 결국 두 후보가 지난 주말부터 2일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일선 회원들의 여론을 들어보면 이는 결국 두 후보에게 모두 손실만 안겨준 공방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조 후보는 서울지역과 전라도 지역, 충청도 지역 등에서 우위에 올라섰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지역에서도 표심을 초반보다는 많이 확보했겠지만 우위에 서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는 따라서 서울지역에서 확실한 차이로 우위를 점해야만 하는 부담감을 안게됐다. 지지율이 높은 지역이 투표자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현직 서울시약회장이라는 직함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 두고 볼일이다. 아울러 성대동문회가 얼마나 지지를 해줄지가 당선을 가늠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듯하다. ◆구본호, 중반이후 다크호스 급부상 구본호 후보는 초반 열세를 딛고 상당히 선전했다. 구 후보는 대구·경북지역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출사표를 던졌다. 구 후보의 지지도가 본격적으로 올라간 것은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 공청회 이후. 법률 쪽 공청회가 열리던 첫날 구 본호 후보는 대구시약 회원 30여명과 공청회장 앞에서 강력하게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각 공중파 언론 등에서 구본호 후보를 집중 취재해 전국 망을 탔다. 다른 두 후보가 선거운동에 치중한 사이 구 후보의 움직임이 회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던 것. 구 후보의 지지도는 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연하다. 특히 경기도 지역의 경우 김구 후보와의 치열한 표심 대결이 전망된다. 경기도 지역의 특성상 신도시가 많아 30-50대 젊은 약사들이 많고 이들의 성향이 대체로 개혁과 변화 쪽 이어서 구본호 후보 쪽으로 표심이 많이 옮아갔을 가능성이 높다. 인천지역도 비슷한 양상이다. 특히 구 후보는 감성마케팅을 펼쳐 선거운동 중 포인세티아 화분 하나씩을 각 약국에 선물로 전달 많은 여약사들이 이에 감동(?) 받았다는 후문이다. 실제 기자가 돌아본 약국들 중 상당수가 이 화분을 카운터나 자판기 위에 놓아둬 계절적으로도 잘 약국에 잘 어울렸으며 호감을 표하는 약사들이 많았다. 이또한 표심을 가져다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구 후보는 경기, 인천지역과 대구 경북 등 영남권 지역 등에서 표를 많이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문자격사 공청회 건으로 전국적으로 우위는 점하지 못하지만 골고루 표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구본호 후보는 조찬휘 후보보다는 김구 후보의 표심을 앗아갔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추측해 보면 선거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선거 중반만해도 구 후보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을 정도였으나 전문자격사 공청회, 선거막판 김구-조찬휘 후보의 공방에 대한 회원들의 염증등을 감안하면 구본호 후보의 지지율도 무시못할 것이라는 분석들이 많다. 또 약준모의 지지선언도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 20-40대 약사들의 투표율이 높으면 구 후보의 지지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 구 후보가 당선권에 들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런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해 보면 결국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하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지역에서는 조 찬휘 후보가 앞설 것으로 보이며 경기지역에서는 김구, 구본호 후보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에서는 세 후보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에서는 유권자 수를 감안하면 부산, 충남, 강원, 전북권에서 김구 후보가, 대구,경북, 경남에서는 구본호 후보가 다소 앞설 것으로 보이며 전남, 제주, 충북 지역에서 조찬휘 후보가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선거막판 김구-조찬휘 후보의 공방이 부동층의 표심 중 상당수를 구본호 후보 쪽으로 몰아줬다는 분석도 가능해 그야말로 뚜겅을 열어봐야 알수 있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
기사 입력시간 : 2009-12-07 오전 12:1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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