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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역사적 결정 앞두고 긴장감 고조

jean pierre 2012. 1. 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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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역사적 결정 앞두고 긴장감 고조
상비약 판매 찬-반 양측 세 확보 총력
2012년 01월 25일 (수) 08:34:59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26일 대한약사회 임시총회에서 다룰 상비약 약국외 판매 방안 추진의 찬-반 여부를 두고 찬성세력과 반대세력간의 치열한 표 확보전이 전개되고 있다. 약사회는 임총을 앞두고 양측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복지부와의 상비약 판매 방안이 최초 발표된 이후 서울시약, 경기도약사회, 광주시약사회, 전남약사회는 회원 정서를 업고 반대입장을 강력하게 밝히고 있다. 타 지부에서도 회원들 반발이 심하지만 지부장들이 대약측의 입장을 토대로 회원 설득작업에 여념이 없다.

특히 서울, 경기 지부는 전체 회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회원 비례로 선출되는 대의원 숫자에서도 타 시도에 비해 우위를 점한다는 부분은 대약측으로서는 서울, 경기, 전남, 광주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도 지부가 모두 찬성하더라도 재적대의원 과반이상 참석, 과반이상 찬성이라는 기준을 충족하기에 다소 버겁다는 평가다.

반대하는 4개 지부에 포함된 대의원 일지라도 찬성표를 던질 대의원은 존재할 것이며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일부 회원들은 기명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기명 투표를 할 경우 회원들의 정서상 찬성하면 몰매를 맞을 가능성이 크기에 대의원들이 합리적 판단을 하는데 더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찬성측이나 반대측이나 자신들의 주장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자명하다. 


또한 대의원 투표를 할 게 아니라 전 회원의 의견을 물어야 하는 것이므로 직접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수 나오고 있으나 정관상 직접투표를 하는 경우는 회장과 지부장 선거 밖에 없다고 담고 있어 이또한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임총에서는 대의원들의 결정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들의 임무와 부담이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 설득작업 총력

임총에서 찬성하는 대약측 12개 지부, 반대하는 4개 지부간의 대의원 설득이 고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약측은 임총 결정 이후 전국을 돌면서 대의원들 설득 작업에 나섰으며 경기도약사회측도 전국 회원을 상대로 한길리서치를 통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전국 대의원들에게 호소문을 보내 반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반적인 움직임을 보면 회원 직접 투표를 한다면 회원 정서상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의원들의 경우 이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할 수 없다. 

한편 양측은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대약 집행부도 이날 논란의 쟁점이 되는 부분, 사실이 왜곡된 부분, 추진의 불가피성등을 낱낱이 밝힐 가능성이 크며, 반대측은 회원 여론조사 결과 발표와 대약집행부 측의 독단적 추진등 부조리한 부분을 대의원들에게 적극 호소하고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상당시간 난상토론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일선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대의원들이 거수기 역할에 그칠 것인지, 아니며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인지 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결정에 따라 대약집행부의 입지도 크게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부결된다면 그동안 추진해오던 집행부는 전원 사퇴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사 절차상 그렇지 않더라도 집행부가 자진 사퇴를 할 가능성이 높다.

꾸준히 추진을 해오던 상황에서 부결된다면 사실상 그동안 유지해 오던 노선을 바꿔야 한다는 점에서 계속 자리를 보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김구 회장은 지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결되면 회장직을 유지한 채 곧장 투쟁국면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김 구 회장이 회장직을 고수하더라도 진두지휘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결되면 반대로 반대하던 4개 지부는 더 이상 반대 노선을 걸을 수 없게 된다. 회원들이 원하더라도 대약측의 입장에 보조를 맞출 수 밖에 없다.

다만 문제는 회원들의 반발이다.

회원들은 가결되더라도 여전히 반발이 거셀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가결되도 부결되도 당분간 약사회 내홍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협상안은 가속도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대한약사회는 폭풍 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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