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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약사회장 선거 2-5파전 예상

jean pierre 2009. 9. 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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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 약사회장 선거 2-5파전 예상
     김구·조찬휘·전영구 확실시‥구본호·권태정 관망
   최종 윤곽 10월중순경 드러날 듯‥2파전 전망도 나와 

9월 들어서면서 대한약사회 선거의 윤곽이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
직선제이후 언제나 그렇듯 약사회 선거의 관심은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경기도약사회다. 이중 대한약사회를 제외한 2개 단위 약사회는 최대회원을 확보한 곳이라는 점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해 관심권으로 부각되고 있다.

각 약사회의 선거와 관련한 동향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면서 선거전도 조금씩 열기를 뿜기 시작하고 있다. 후보 진영에 포함되는 인물들은 최근 열린 전국여약사대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에 어김없이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후보 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 일부는 여전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등 자천타천 후보군 별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약사회는 현재 김구 대한약사회장, 전영구 전 서울시약사회장,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장등이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문별로는 김구, 조찬휘 씨가 같은 중앙대 동문이고 전영구 씨는 성대약대 출신이다. 여기에 영남약대 출신인 대구시약사회장을 맡고 있는 구본호 씨, 전 서울시약사회장을 역임한 권태정 씨등이 자천타천으로 후보 군으로 포함되고 있어 이번 선거는 최소 2인 내지 최대 5인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문표 영향 관심

이번 선거의 관건은 중대동문회의 움직임이다.

전 약사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대약대 동문회는 지난 상반기 총회에서 후보를 단일화하려고 했으나 당시 출마의사를 지닌 동문이 3명이나 됐으며 해당 동문 기수들의 반발등으로 알력이 생겨 결국 단일화하는데 실패했다.

동문회 원로들은 선배 기수인 김구 회장으로 단일화를 시도하려 했으나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장, 박기배 경기도 약사회장등 후배 기수들에서 반발해 상당한 혼선을 빚었다.

이후 가장 후배인 박기배 경기도약사회장은 출마를 접고 김구 회장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김구, 조찬휘 씨가 같이 출마하거나 아니면 김구 씨로 단일화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김구 회장(좌)은 동문회의 역할론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는 중대동문으로서 동문회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선거에서 동문회가 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동문회가 투표나 기타 방법으로 후보를 선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그는 회장 선거는 회원들이 뽑는 것이므로 회원들의 의사가 중요하며 동문회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므로 지나치게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그의 이런 지론은 이미 그가 경기도 약사회장을 지낸 후 약사회 중앙회에 들어와 동문을 떠나 여러 가지 활동을 해 왔다는데서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한 부분이다. 동문회에 얽매이지 않는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은 회원들은 보다 합리적인 인물로 그를 평가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으며 그런 움직임이 이번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박 기배 경기도약사회장이 출마를 접고 김구 회장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박기배 씨의 표와 경기도약사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부산시약사회등의 지원이 더해지면 더욱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조찬휘의 거취


조찬휘 회장(좌.사진)은 뚜렷한 입장은 밝히고 있지 않지만 내심 동문회를 통해 단일화되지 않은 것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는 눈치다. 조회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강한 열정을 지니고 도전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동문에서 김구 회장과 같이 출마하면 아무래도 표의 분산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선배인 김구 회장에 대해 불만도 비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동문회의 역할론을 축소하려는 의견이 오히려 조회장에게 득이 될 수도 있다는 말도 한다.

조 찬휘 회장은 많은 회원을 지닌 다수 지부의 수장이라는 점과 최대 동문회원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지방에 약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서울지역에서만 분회장을 역임하고
서울시약사회장을 처음 역임한 상황이라서 그의 영향력이 어떨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실질적으로 서울에서 다수의 표와 중대동문회의 표를 얻는다 하더라도 회장으로 당선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따라서 그는 보다 전국적으로 얼굴 알리기에 전념해야 하며 무엇보다 지방회원들은 그의 이름 석자는 알아도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이번에 3번째 출마하는 전영구(좌.사진) 전 서울시약사회장은 일찌감치 박한일 동문이 출마를 포기해 단일화됐다. 전영구 씨는 그동안 두 번 출마할 때마다 원희목 의원의 아성에 밀려 고배를 마셨으며 지난 보궐선거에서는 박한일 씨에게 양보해 기회를 놓쳤다.

 전 영구 씨는 이번에는 현 상황으로 봐서는 중대동문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과 원희목 의원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이전 선거보다 여러 가지로 유리한 상황이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가 마지막 도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출마결심을 굳히면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부을 태세다. 단점이라면 그동안 회원들의 기억에서 많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여러 행사에 얼굴을 내비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3회 연속 출마하면서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운동을 통해 인물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여전히 회무의 변방에 있었다는 점이 단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그는 기존에 해왔던 선거전략을 되풀이 하는데서 벗어나 얼마나 차별화 하느냐 하는 부분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울질 중인 두 후보


구본호 대구시약사회장과 권태정 전 서울시약사회장은 여전히 저울질 중이다.

이들은 지방대 출신과 소수동문 출신, 여성(권태정)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어 다자간 대결이 될 때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권태정(좌.사진) 씨는 여성이라는 점에서 첫 도전이라는 부분이 미치는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마음과 달리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여전히 출마 여부는 안개 속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불출마쪽으로 동향이 잡히고 있으며 조찬휘 씨를 지지한다는 소리도 들리고있다.

두 사람 모두 외적으로는 출마의사를 표하고 있으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주력후보들이 하나둘 공식 출마를 선언한 뒤 출마를 최종 확정 지을 가능성이 높다. 권태정 씨는 개인적으로는 서울시약사회에서 최초의 여약사회장으로 당선돼 화제가 된 것처럼 대한약사회장으로서도 최초의 여약사라는 타이틀에 상당한 욕심을 지니고 있는 듯 보여 출마여부가 다소 선거전에 판도를 바꿀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회장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소수동문이라는 점과 서울시약회장 시절 여장부라는 별칭을 달고 다녔듯 다소 강성이라는 점등의 핸디캡을 수정해야 표심을 확보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본호(좌.사진) 씨의 경우 지방출신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나타나 역시 다자간 대결일수록 유리한 상황이다. 구 회장은 영남약대 출신인데다 대구시약사회장을 맡고 있어 후보가 좁혀질수록 객관적인 상황이 불리하다.

따라서 역시 출마를 확정짓지 못하고 여러 가지 방향에서 분석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역대 회장 중 지방출신은 정종엽 전 회장이 있지만 성대 출신인데다 간선제 시절이어서 가능했었으나 직선제에서는 지방대 출신이 얼마나 표를 얻을 수 있을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지방약사들의 수도권 약사회에 대한 편가르기 표심이 크게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메디코파마뉴스(www.dailymd.com)김종필 기자(jp11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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