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28일 실시된 보훈병원 입찰에서  관련 단체의 온갖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1원 낙찰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입찰은 바로 전날 제약계가 1원 낙찰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경고가 나온 직후라는 점에서 볼때 입찰 업계의 경각심이 '제로' 수준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발표된 나라장터 입찰결과에 따르면  총 1,315종이 부쳐진 입찰에서 상당수의 품목이 1원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소요액이 7억원 가량되는 도네페질제제의 경우 무려 50곳이 넘는 업체가 1원에 응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이날 입찰에서는 1원 응찰업체가 수십군데 나 되는 제제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비롯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향후 이번 낙찰 품목들이 제대로 공급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도매나 제약계 모두 1원낙찰을 더이상 간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실제로 이 경고가 어떤 결과로 보여질지 관심이다.